휴대전화, 미디어 천하 제패하다

그의 나이, 올해로 스물이다. 1984년 그가 이 땅에 갓 태어났을 때만 해도, 세상 사람들은 이 허약해 보이는 아이가 목숨이나 제대로 부지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워했다. SK텔레콤...

20세기 대중은 왜 독재에 환호했나

‘나치는 많은 부문의 노동자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였으며 (…) 특히 히틀러에 대한 믿음은 놀라울 정도로 강하다.’ 독일의 역사학자 알프 뤼트케가 펴낸 (청년사)에 소개되어 있는 ...

동화도 용공 서적으로 의심했다

16년 만에 장막이 걷혔다. 시국 사건 재판 때마다 공소장에 등장하는 공안문제연구소. 정식 명칭보다 ‘사상 검증’ 연구소로 알려져온 공안문제연구소가 감정한 목록이 공개되었다. 목록...

말화살

“생계에는 마이너스이다. 그래서 착잡하다.”아테네에서 열린 장애인 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긴 사격의 허명숙 선수가 연금을 받게 되어 생활보호 대상자 혜택을 일부 못 받게 되...

바람둥이일수록 전립선 질환 잘 걸린다

지난 해 세계 금융계의 거물인 미국의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전립선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전세계 주식 시장이 한때 출렁거렸다. 그가 전립선암에 걸렸을지도 모른...

'고구려사 논쟁' 돌아본 전국역사학대회 현장 중계

올해 국내 역사학계의 화두는 단연 고구려사 논쟁이다. 5월28~29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제47회 전국역사학대회의 주제는 ‘세계화 시대의 역사 분쟁’. 역사학회(회장 이태진 서울대 ...

탄생 100주년 문학인을 위한 잔치

“시가 정지용이라면, 소설은 이태준이죠.”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기획위원장인 최동호 교수(고려대·국문학)가 말했다. 일제 시대 시인 중 대표적인 한 사람을 꼽으라면 대...

발해 먹히고 고구려마저 뺏기나

고구려를 중국사의 일부로 편입하려는 중국의 의도가 현실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중국의 한 일간지가 얼마 전 ‘고구려사는 중국사의 일부’라는 기사를 싣자 국내 역사...

욕하며 베끼는 ‘이중의 불행’

오즈 야스지로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12월12일 도쿄에서 태어났다. 비료상인이던 아버지가 나고야 근처의 시골에 본가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10대에 그곳으로 이주해 아버지...

백두산 천지에서 맛보는 산천어 회

말로만 듣던 옌볜을 막상 접해 보니, 여러 면에서 남한과 북한과 중국이 묘하게 섞여 있었다. 내가 참석한 학술대회에서도 옌볜 조선족 학자들은 남과 북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었고, 음...

언론 소송 승소한 이장희 교수-“패소한 조선일보사 아직 정신 못차렸다”

9월28일 대법원 3부는 이장희 한국외국어대 교수(사진)와 경실련 통일협회가 조선일보사와 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를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1997년 ...

유아용 백신 주사 따라 수은이 흘러든다

서울 서대문에 있는 한 병원의 소아과 주사실. 이곳은 언제나 자지러지게 울어대는 아이들 때문에 소란하다. 막 태어난 아기부터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주사를 맞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달...

기업은 허걱, 정부는 느긋

주식 시장이 연일 급등락하고 기업들이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는 등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는 한국 경제가 위기에 빠진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연간 6%대 성장세가 유지되...

최고 장사꾼이 정부를 두려워하랴

김정태 국민은행장(55·사진)이 정부를 상대로 게임에 들어간 것 같다. 김행장은 지난 8월12일 한국경제학회 주최 국제학술대회에서 정부의 관치 금융 행태를 세게 비판했다. 그는 “...

미디어 고지를 선점하라

노후보가 과연 이회창 후보를 이길 수 있습니까?”기자들이 노무현 후보 진영에 자주 던지는 질문이다. 그러면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다. “두고 보십시오. 텔레비전 토론만 시작되면 금...

장승업 전설의 진실 밝힌다

"장승업이 뭐 얼마나 대단한가? 기껏해야 중국의 아류 아닌가?”장승업의 삶과 예술을 다룬 영화 이 곧 개봉된다는 소식을 듣고 미술계의 한 유력 인사가 내뱉은 말이다. 오원 장승업(...

수뢰 그물에 걸린 동교동 ‘영원한 집사’

김대중 정부 출범 4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 지난 2월22일. 동교동 ‘아태평화재단’ 사무실은 한산했다. 국내외 학자들과 연구진 등 학계 인사 100명 남짓만 참석했을 ...

세계화와 싸운 ‘사상의 전사’

프랑스의 세계적인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지난 1월24일 밤, 파리에서 지병인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2세. 사회학뿐만 아니라 철학·인류학·문화비평 등을 넘나들며 모든 ...

'新中華' 꿈꾸는 대륙의 용트림

중국인들은 열광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환호하고, 올림픽 유치에 흥분하고, 세계무역기구(WTO)의 1백43번째 회국원이 된 사실에 들떠 있다. 과연 중국은 21세기를 자신의...

고통 적은 심혈관 치료술 공개 실연

지난 12월9일, 부산 동아대 부속병원에서는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해 수술 장면을 직접 보며 토론을 진행하는 이색 국제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같은 진행 방식은 지방에서는 좀처럼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