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정기 품은 ‘인재 터전’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서부 경남 지역은 깊고 수려한 지리산의 정기를 이어받아 예부터 인물이 많이 나던 곳이다. 조선 중기의 대학자인 남명 조식(南冥 曺植·1501~1572)은 ...

“고추, 임진왜란 전에 들어왔다”

한국인은 언제부터 고추를 먹었을까. 지금까지 일반적으로는 임진왜란 이후 일본을 통해서 국내에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전래설의 근거는 1984년에 이성우 한양대 교수(작고...

“역사는 되풀이될 수 있다”

“30년 전 암울함, 다시 갖게 된다”정동년 5·18 30주년 행사위원회 공동상임위원장5·18 30주년 행사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정동년 공동상임위원장(66)은 이른바 ‘5·18 사...

국권 찬탈당한 치욕의 현장

‘오후 4시 한국 병합의 조약을 통감저에서 조인하고 종결했다. 열석한 자는 이완용, 조중응, 부통감 및 나였다. 또, 오는 29일 발표하기로 결정했다는 대의를 통지해두었다. 합병 ...

날카로운 액션, 무딘 ‘연출’

임진왜란 직전의 조선. 남쪽의 왜구는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민초들의 삶은 점점 어려워진다. 그러나 조정의 대신들은 당파싸움에 여념이 없고, 정사에 소질이 없는 왕은 신경질만 ...

조붓한 오솔길로 봄 향기 사뿐사뿐

전북 진안 팔공산 중턱에서 발원해 전북 임실과 남원을 지나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을 휘감으며 흐르다 광양만에서 몸을 풀어놓는 섬진강. 봄이 오는 섬진강은 늘 분주하다. 매화가 시작...

가볼 만한 봄 축제

청도 소싸움 축제 | 3월17~21일. 경북 청도 상설 소싸움 경기장. 흥미진진한 소싸움 빅매치전을 비롯해 소사랑 손수건 만들기 및 그릇 빚기, 로데오 체험, 짚 공예 등의 체험 ...

진로에 맞는 책 골라 ‘기록장’ 쓰게 하라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데, 해마다 달라지는 입시 제도에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 당사자는 물론이고 부모들도 난감할 따름이다. 이번에는 입학사정관 제도이다. 얼핏 듣기로는 평범...

경북고-서울대 법조 라인 막강 학문·문화예술 뿌리도 깊어

작가 이문열씨는 이렇게 설명한다. ‘경북 지방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지역이 안동이다. 안동을 중심으로 동으로 청송과 영양, 서에는 예천, 남에는 의성, 북으로는 봉화가 둘러싸고 있어...

역사의 포장 벗겨낸 ‘인간’ 이순신의 전쟁

TV드라마 이 전국 시청률 40%대를 넘보고 있다. 이는 남녀노소 모두의 눈과 귀를 사로잡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시청률이다. 사극 열풍이 일면 으레 역사학계나 교육 현장 등에서...

전쟁은 누구의 ‘애’를 끊는가

역사상 별의별 전쟁이 있었다. 지금도 전쟁은 끊이지 않고 전쟁 지역의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과 피해를 주고 있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에 대비하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쟁은 ...

지난해까지 파란불 올해부터 노란불?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경기 침체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문화 소비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뮤지컬 역시 어두운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 한창이다. 온라인 예매사인 인터파...

“부처님 ‘분신’을 싸게 드립니다”

부처님 몸에서 나왔다는 진신 사리가 암암리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나 불교계가 소란하다. 그동안 불교계에서 진신 사리 거래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미얀마, 스리랑카, 태국 등 주로 ...

은세계에 갇힌 외로운 방랑자

육로로 금강산 가는 길목인 건봉산에는 ‘건봉사’라는 유서 깊은 사찰이 있다.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의병들을 훈련시켰던 곳이고, 한국전쟁 때는 남북의 군인들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볼만한 신간

조지 소로스, 금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조지 소로스 지음 / 위즈 덤하우스 펴냄공포를 느낄 만한 세계 경제의 전망을 담은 책.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말 ‘금융 재앙’과 ‘...

‘오구라 컬렉션’ 먼저 찾아오자

우리 민족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수난기도 많이 겪었다. 임진왜란,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때에는 민족 문화의 근간이 뿌리째 흔들렸다. 구한말에는 미국, 프랑스 등 강대국들의 침략으로...

제2, 제3의 의용수비대 만들자

1996년 1월 필자가 공군 중령으로 전역하기 직전에 근무했던 곳이 공군 전투발전단이다. 전역을 앞두고 몇 개월간의 짧은 근무를 하기 위해 보직 신고를 하니 단장이 마지막으로 독도...

역사 속 문화재 파수꾼들 한자리에 모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국보 제86호 경천사십층석탑이 우뚝 서 있다. 그런데 13.5m에 이르는 이 큰 석탑은 개성에서 20km 떨어진 부소산 경천사에 있어야 할 문화재다. 문화재를 사...

세월의 장벽에 막혀 돌아오지 못하는 호국 영령들

국군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이 올해 국가 사업으로 격상되었다. 지금까지 2천4백여 구의 유해를 발굴해 신원이 확인된 80여 구를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하지만 유해 ...

볼만한 신간

한국의 노동체제와 사회적 합의노중기 지음 / 후마니타스 펴냄한국에서 노·사·정은 서로 대화하고 협력하고 합의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사회적 합의 체제에대한 사회적 합의’로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