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녀·도자기녀

된장녀를 끝으로 잠시 주춤했던 ‘○○녀’의 바통을 도자기녀와 토끼녀가 이어받았다. 도자기녀는 밸런타인데이를, 토끼녀는 설날을 겨냥해 떴다. 두 ‘녀’의 공통점은 인터넷을 통해 유포...

집안의 예술 ‘물 먹는 벽’

우리의 전통 가옥인 한옥은 한반도의 기후 특징인 더위와 추위를 동시에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조상의 지혜가 엿보이는 독특한 주거 형식이다. 즉, 난방을 위한 온돌과 냉방을 위한 마루...

성공한 노인들의 다섯 가지 공통점

노동부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 기업의 평균 정년은 56.8세이다. 웬만하면 80세를 훌쩍 넘기는 세상인데 30년 가까운 세월을 어떻게 보낼지 큰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출생...

그들은 일본에 무엇을 남겼나

오는 2007년 조선통신사 4백 주년 기념 행사가 일본에서 대대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4백 주년 기념 행사를 앞두고,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를 좇아봤다. 조선통신사는 중세 시대 일본의...

중들도 삼성은 무서워한다

절에서 사리가 사라졌다. 사리는 삼성에 있다고 한다.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현등사(懸燈寺·주지 초격) 승려들이 사리를 돌려달라고 요구한 것은 지난해 8월. 현등사 혜문 스님은 “사...

가슴 떨리게 할 ‘보물 창고’ 열린다

한국 미술사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일정이 있다. 간송미술관 전시다. 1년에 두 차례, 봄·가을 보름씩만 열기 때문에 일정을 맞추지 못하면 두 계절을 기다...

대중성과 독창성 사이서 흔들리는 축전

텔레비전 오락 프로그램(KBS 2)을 캠퍼스에 그대로 옮겨놓은 ‘하이트 열전, 달리는 챔퍼스’가 지난 5월4일 인하대를 시발로 서울?경기 지역 14개 대학 축전 마당에서 번갈아가며...

“골동품 투기는 조상 모독”

한국고미술협회 한기상 회장(57)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입산했다는 골동품과 인연을 맺은 사람이다. 도자기 감정에 관한 한 둘째 가라면 서럽다는 그는 22년 동안 자기 손을 거쳐간...

'질주'하는 자동차가 좋다

요즘 자동차 광고를 유심히 살펴보면 놀랄 정도로 서로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같이 자동차가 강렬한 엔진소리를 내며 질주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속도감을 강조하기 위해...

손끝 대물린 전통의 맛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버스 터미널과 군청 사이에 곧게 뻗은 길 3백여m를 이 고장 사람들은 '고추장 골목'이라 부른다. 이 골목 양켠으로 순창의 명물 고추장과 ...

한ㆍ중 잇는 브리지게임

지난 5월2일 오후 1시40분. 북경 인민대회당에 중국 고위급 인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한국 민간 연구 기관인 ‘아태경제문화연구소’와 중국 브리지협회가 주최한 ‘아태 회장배 브...

“못찍으면 끝장이다” 사진 현장 무질서

언론 매체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매체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취재현장의 제일선에서 뛰는 사진기자들 간의 경쟁은 이제 단순한 몸싸움 차원을 넘어 취재 자체를 위협할 ...

민중 삶에 스민 ‘신명’ 읽기

이렇다 할 미술론이나 미학론이 없던 조선 후기가지의 한국미술사를 통일된 하나의 개념으로 꿰어 정리한 연구서가 새로 나왔다. 金玲珠씨(연세대 강사 · 미술사)가 그간 강의한 내용을 ...

노동부가 미워하는 자의 죽음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에는 정부가 인정해주지 않는 ‘괴질’로 4년째 죽음의 공포 속에 시들어가는 한 젊은 근로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심문보씨(33). 퀭한 눈에 비쩍 마른 몸, ...

“남북통일 희원” 세계 첫 陶磁대장경

1238년 몽고의 침입으로 국권이 위태롭게 되자 당시 고려인들은 8만대장경을 만들어 佛法의 힘으로 나라를 지키고자 했다. “결국 외적은 물리쳤지만 아직 국난이 다 끝난 것은 아니다...

‘도자기전쟁’ 후예들 4백년 구운 솜씨 교류

일본에서는 임진왜란을 ‘도자기전쟁’이라고 부른다. 전쟁으로 비롯된 두 나라의 e도자기 인연이 4백년이 지난 지금 후예 도공들에 의해 다시 조명되기 시작했다. 한국과 일본의 현대도예...

“일본 도예 모두가 조선 것은 아니다”

젠지 미야시타씨(53)는 도자기 몸체에 각기 다른색의 파스텔조 化■土를 입히는 기법을 개발해 일본 현대도예의 대표작가로 떠올랐다. 미야시타씨는 일본 도예문화의 특징을 두 가지로 정...

물건을 통해 본 귀부인의 풍속사

궁전의 복도는 오줌 냄새가 진동했으며 가발에서 나온 비듬과 벼룩이 대리석 바닥 위로 떨어졌다. 왕이 평생 목욕하는 횟수는 20번 남짓이었다. 음식을 집는 도구도 없었고, 왕은 신하...

무규칙 토종 건축가를 기림

서울 삼청동 구석에 ‘재즈 스토리’라는 술집이 있다. 언뜻 보면 포크레인이 삽시간에 달려들어 철거해버리기 직전의 폐가 같지만, 실은 고도로 계획된 건축물이다. 건축가 고 차운기(1...

금속 커튼과 벨벳 커피잔

1976년 3월4일, 영국은 IMF 사태를 당했다. 국가의 정치적·경제적 위기 상황에서 취임한 대처 총리는 각료회의에서 ‘Design or Resign’(디자인을 하든지 아니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