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신통력 탁월한 ‘영물’

30대 후반이 넘은 사람 중에 농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는 돼지 오줌통을 차고 논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집안 잔치든, 동네 잔치든, 마을굿이 벌어지든 으레 돼지를 잡았기 때문이...

역사의 수수께끼 고조선 논쟁

한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의 건국 연대·강역 등에 대해 학계는 아직 분명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다, 고고학 발굴이 ‘설’을 확실하게 뒷받침할 ...

이젠 단합의 기합소리를

어느 민족에게나 고유의 문예가 있다. 맹수나 다른 종족과의 투쟁에서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것이다. 오랜 역사를 지닌 우리의 태권도는 무예로서뿐 아니라 도(道)로...

“한민족이 한자 공동 창제”

한자가 중국 한족(漢族)만의 문자, 즉 중국 문자가 아니라는 새 학설이 나왔다. 이제껏 국내에서는 한자는 중국 한족이 만든 문자로, 한반도를 포함해 말만 있고 문자가 없었던 주변 ...

개성 왕건릉 한국 최초 문인화

우리나라 최초의 문인화로 밝혀진 고려 태조 왕건의 무덤 속 벽화가 처음 공개됐다. 이 벽화는 지난 92년 5월부터 북한의 국책 사업으로 진행되어 온 왕건왕릉 복원 과정 중 지난해 ...

'원초적 역사' 고구려 신비의 잠 깰 것인가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사당동을 지나 남태령 고개를 넘어 서울대공원 뒤편으로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올라가야 산속에 묻혀 있는 미술관이 나온다. 대중 교통...

"고구려 땅 몽골까지 뻗쳤을지도"

64년 공주 석장리에서 한국 최초로 구석기 유적을 발굴해 한국 선사문화의 편년을 70만년 전까지 끌어올렸던 고고학자 孫寶基 교수(단국대 한국민속학연구소 소장)가 몽골과학원과 동몽골...

정통론 입각 고구려사 '편애'

고구려 연구가 비교적 저도한 한구과는 반대로 북한은 고구려를 '민족사의 적자'로 간주해 삼국 중 가장 깊고 광범위하게 연구하고 있다. 그 땅이 고구려 영토였고, ...

세계 패션계에 데뷔하는 '고구려'

고구려가 파리 패션계에 데뷔한다. '오리지날 리'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패션 디자이너 李信雨씨(53)는 지난 11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고구려...

잃은 '반쪽 역사'서로 꿰자

북한은 최근 평양시 역포구역 무진리에 있는 동명왕릉과 그 묘역 시설, 사원을 완전히 복구해 일반에 공개했다. 고구려 시조왕 주몽의 무덤으로 알려진 동명왕릉 옆에는 북한의 국화 모란...

‘숨어서'도록 만들기 10년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는 최근 북한 문화재에 관한 첫 종합보고서《북한 문화재 도록》을 발간했다. 을밀대 등 고건축을 비롯해 성고가·고분벽화·선사유적·천연기념물 등 북한 문화재 2...

30년 외길 옻칠 장인

칠기 공예인 金煥京씨(50)의 옻일 작업은 고구려 채화 혹은 낙랑 칠기라고 불린다. 이것은 전통 칠기와는 달리 옻칠에 색을 넣어 그림을 그려 넣는 방식이다. 목기나 도자기에 옻칠을...

백제 금동향로/ 혼돈의 세계 받쳐준 생명력

백제의 금동향로는 신화적 세계관과 관념적 사유를 조형화해낸 금속 공예의 경이이다. 그 조형의 세계는 거대하고도 체계적이다. 체계를 갖춘 세계관에 의해 인도되는 그 거대한 틀 안에서...

“관광레저 보물단지 중국 가고파 미치겠다”

89년 3월16일 포승에 묶인 채 국회 5공특위 청문회장에 증인으로 나와 4시간에 걸칠 증언을 마친 金澈鎬 전 명성그룹 회장은 다시 교도소로 돌아가기에 앞서 마지막 발언을 했다. ...

“질병 많은 중국 벌 수입 막아야”

전세계에 분포된 벌통은 총 2천5백만통으로 집계된다. 소련이 8백만통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7백만통을 가진 중국이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70만통이 있다. 벌집한통에 꿀벌 약 2...

“탈은 우리 문화의 본질"

“고구려 문화권에 속하는 황해도탈놀이의 특징은 활달하고 선이 굵고 움직임이 큽니다. 경기 서울 지방의 산대탈놀이는 우아하고 세련, 섬세하여 수도권 문화의 특징이 나타납니다. 또 낙...

“한민족의 자존심, 인류의 미래”

무주구천동으로 널리 알려진 국립공원 덕유산은 증산도에서는 ‘비운의 성지’로 기억된다. 증산도 측에 따르면 한때 보천교로 불렸던 증산도는 일제 치하에서 7백만 신도와 더불어 번창했으...

우리 옷 ‘옛과 지금’ 전시회

“고구려의 벽화를 보면 주름치마가 많이 등장합니다. 놀랍게도 요즘 유행하는 형태와 크게 다를 바 없어요.” 한복 디자이너 許榮(45)씨의 우리 복식문화에 대한 예찬은 끝이 없다. ...

초여름 하루 나들이 코스

강화도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섬이고 누구나 쉽게 찾아나설 수 있는 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제주도 거제도 진도 등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큰 섬이지만 김포의 월곶과 ...

편지 쓰는 즐거움이 사라져간다

우편은 반갑고 기쁘고 때로 경이로운 소식을 가져온다. 근래에도 나는 국내외 문우 철학자들로부터 좋은 편지를 받았다. 특히 묵필을 보낸 어느 노 시객, 그리고 독일 ‘검은 숲’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