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파리에 가장 완벽하게 녹아드는 법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파리는 공원이 아름다운 도시다. 물론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미술전시며 오페라 공연, 화려한 궁전과 근대건축물, 섬세하고도 개성 넘치는 미식(美食)과 패션 등, 파리의 매력요소는 ...

자연 속에 내려앉은 동물원 옆 미술관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우리나라 국립현대미술관은 모두 네 곳이다. 서울관, 과천관, 덕수궁관, 그리고 청주관이 있다. 서울관이 당연히 메인 전시관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국립현대미술관의 본관은 1986년에...

흔한 공공미술 세계에서 ‘유플래닛’이 특별한 이유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길을 걷다가, 건물 앞을 지나며, 혹은 아파트 단지 안에서 미술작품을 보는 일은 흔한 경험이다. 소위 공공미술이라는 이름으로 설치돼 있는 조각이나 그림들을 하루에 최소 한 번 정도...

제주가 화려한 ‘미디어 아트’ 중심지 된 이유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이머시브(immersive, 몰입형) 아트가 대세다. 글자 그대로 관객이 작품 속으로 온전히 몰입해 들어가 감상하는 미술 전시를 뜻한다. 보통 회화작품을 미술관의 벽과 바닥, 기둥...

남북 화해와 평화의 상징 김포시 ‘조강’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이 개장했다. 원래 이 자리에 있던 전망대 건물이 리모델링 공사로 폐쇄된 2016년 12월 이후 거의 5년 만이다. 적갈색 벽돌의 아담했던 옛 전망대는 사라지고 ...

동두천은 무엇으로 ‘기지촌’ 이미지를 대체할 수 있을까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지난 8월 15일,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완전히 점령했다. 전쟁의 양상은 이미 기울어진 지 오래였다. 하지만 미국에서 군대를 완전히 철수하기로 결정한 이후 벌어진 일이라...

[New Book]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外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유발 하라리, 조던 피터슨, 제인 구달, 카를로 로벨리, 마야 안젤루, 얀 마텔, 무하마드 유누스, 잭 웰치, 제임스 다이슨, 셰릴 샌드버그 등 전 세계의 대표...

전통과 현대의 공생, 박물관이 해야 할 일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공예박물관이 생겼다. 코로나로 개관식은 연기됐지만, 정식 오픈 전 사전예약의 번거로움을 감수하고서라도 방문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는 중이다. 서예박...

탄광도시 매력 잃어가는 《태양의 후예》 촬영지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태백은 석탄으로 성장한 도시다. 1930년대부터 시작해 수십 개의 탄광이 개발됐고 광업소 주변으로 마을이 만들어졌다. 나라에서 석탄산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했던 80년대의 태백은 지나...

한남동엔 결코 섞이지 않는 두 세상이 있다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한남동과 이태원은 한국의 대표적인 ‘부자 동네’다. 그 안에는 서로 다른 두 세상이 이웃해있되 섞이지 않은 채 공존하고 있다. 한쪽은 고급문화의 첨단을 달리고, 한쪽은 온갖 다양한...

산업공간에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성공한 부산 F1963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지난 2016년,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이 생겼다. 지금은 상당히 유명해진 F1963이다. 고려제강의 와이어로프 생산공장으로 세워진 이곳은 2008년 공장으로서 ...

호남 최초 문화도시 지정된 완주의 ‘주민 활용법’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전북 완주군은 올해 지정된 2차 문화도시 중 하나다. 군(郡) 단위로는 처음이었다. 호남 지역에서도 최초라 한다. 완주군은 인근의 다른 전북지역 도시들에 비해 대단한 유명세가 있지...

전주는 어떻게 집창촌을 문화공간으로 바꿨을까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전주시청 앞에 자리 잡고 있던 집창촌이 사라졌다. 아니,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선미촌’이라고 불렸던 이곳을 ‘서노송예술촌’이란 문화예술마을로 탈바꿈시키려는 전주시와 민간의 노력...

비극적 역사 품은 건물 어떻게 보존해야 할까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서울 도봉구에는 1970년에 만든 대전차방호시설이 있었다. 대전차(anti-tank), 즉 탱크의 공격에 대비하는 군사시설이다. 이 지역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침략로였다고 한다...

이천이 도자기 산업을 지키는 방법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경기도 이천은 도자기가 유명하다. 이천시는 2010년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했다. 이 때 인정받은 문화자산이 바로 도자기다. 이천의 도자기는 언...

역사의 조각마다 자원이 되는 ‘송프란시스코’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평택은 미군의 도시다. 2017년 용산의 미8군 사령부가 평택으로 이전한 이후, 이 도시에 드리운 미군의 존재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듯하다. 주한미군이 평택에 새로 마련한 둥지인 ...

폐업한 벽돌공장이 평화 문화 공간 되기까지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경기도 연천군에 특별한 벽돌공장이 문을 열었다. 이름은 ‘DMZ피스브릭하우스’. 본래 이곳은 주식회사 신중앙요업의 벽돌공장이었다. 전곡읍 은대리에 위치해 ‘전곡공장’이라고 불렸던 ...

떠난 철새들도 다시 돌아오는 철원 양지리 마을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겨울 철새들이 돌아오는 계절이다. 딱 이맘때, 철원 민간인통제선 바로 아래에 위치한 양지리 마을 옆 토교저수지에서 아침에 다 같이 비상하는 수십 만 마리의 기러기 떼를 본 적이 있...

한반도 역사 흔적 그대로 간직한 섬 강화도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강화도는 유명하다. 고대부터 시작해서 최근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많았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강화도는 한반도에서 일어났던 중요한 역사적 순간의 주연 또는 조연으...

뉴욕의 진짜 매력은 화려함 아닌 조화로움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추기 전인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 여행을 다녀왔다. 뉴욕은 두말할 것 없는 전 세계 경제·문화의 중심지다. 위험하고 복잡한 도시라는 이미지도 있었지만 도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