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컴퓨터 새로 살 필요 없다

컴퓨터의 수명이 단축되고 있다. 기억용량이 크고 속도가 빠른 개인용 컴퓨터(PC)가 계속 개발됨에 따라 첨단 컴퓨터가 몇 달이면 구식이 되어버린다. 교육용으로 많이 보급되었던 XT...

콘크리트 '공룡' 변신을 꿈꾸다

지난 2월20일, 한가하던 세운상가 3층 동편 데크에서 난데없는 거문고 가락이 울려 퍼졌다. 이어서 우조, 우락, 계면조 편수대엽으로 이어지는 국악 가곡이 불려졌다. 그러나 고즈넉...

세운상가에서 보낸 45년

세운상가 하면 많은 사람들이 도·감청 기기를 비롯해 불온한 상상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세운상가 상인 중에 그런 일에 종사하는 사람은 소수다. 오히려 대부분의 상인들은 그런 업자...

굴곡의 역사 담긴 '욕망의 유적'

한국 최초로 주상 복합 고층 아파트 단지를 세운 곳, 한국 최초 슈퍼마켓이 생긴 곳, 한국 최초의 도심 재개발 사업이 이루어진 곳. 이곳은 어디일까? 바로 세운상가다. 지금이야 믿...

‘게임방’ 사전에 불황은 없다

강원랜드 학습효과인지 풍선효과인지 알 수 없으나 게임방과 불법 카지노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검찰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불법 카지노 중에서는 문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으나 일명...

‘검은 바닥’ 드러낸 청계천 재개발

재개발 사업에서 악취가 난다는 소문이 무성하던 청계천. 냄새의 진원지가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사건은 청계천에서도 최고 요지로 꼽히는 을지로 삼각동·누하동 일대에서 터졌다. 이...

“북한, 내 정체 이미 알고 있었다”

공작명 천보산이 중앙정보부(중정)의 ‘성공한 위장 간첩망’이었다면 암호명 ‘서울 810호’는 실패한 간첩망이다. 서울 810호란 중정이 운영하던 서울 마포아파트의 한 안가에서 혹독...

“나는 정보부가 만든 위장간첩이었다”

국가정보원(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중정)와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가 1970~1985년 서울에 위장된 북한 간첩망을 꾸려 적극 활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위장 간첩들은 중정의...

노인과 청년이 ‘통’하는 길

마로니에 공원, 젊음과 라이브, 그리고 패스트푸드. 서울 대학로 하면 떠오르는 낱말들의 집합이다. 그럼 종삼(종로 3가)은? 종묘공원, 노인들의 정치 토론, 재래 시장. 대충 이런...

청계천이 삶의 전부인 사람들

‘뿌연 헤드라이트 불빛에 덮쳐오는 가난의 풍경. 술렁이던 한낮의 뜨거운 흔적도 어느새 텅빈 거리여. 칠흑 같은 밤 쓸쓸한 청계천 8가. 산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비참한 우리...

없는 게 없는 추억의 만물상

인터넷 다음 카페에서 ‘청계천’이라는 말이 들어간 카페는 무엇이든 구할 수 있는 곳으로 통한다. 가짜 주민등록증과 여권, 비실명으로 가입하는 핸드폰, 최음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돼...

10대 성문화를 이해하는 키워드③/포르노

'소년들의 비공식적 성 교과서' 포르노는 이제 초등학생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초등학교 4∼5학년께 시작해 중학생 때 정점을 이루다가 고등학생이 되면 약간 시...

훔쳐보기 범죄,처절한 법규가 없다.

누군가 당신을 훔쳐보고 있다. 당신의 은밀한 신체 부위를 엿보려는 눈이 도처에서 번뜩인다. 사무실도 거리도 심지어 당신의 안방까지도 안전 지대가 아니다. 부산지방검찰청 형사부 유두...

“벤처 기업의 요람 완성”

서울 세운상가인가, 용산 전자상가인가, 구의동 테크노마트인가. 전자제품 유통 시장의 메카 자리를 놓고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싸움에 불을 댕긴 것은 지난 3월 4일 서울 지...

IMF 시대 알뜰 소비 현장 탐방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박선영씨(42)는 며칠 전 새로 산 컴퓨터를 볼 때마다 마음이 즐겁다. 사용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아 웬만한 프로그램을 수행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는 이 컴퓨...

[오디오]자작품 만들어 듣는 오디오 마니아들

어느 지방 도시에서 번듯한 의원을 운영하는 한 개업의는 40대 중반에 이르러서도 집을 장만하지 못했다. 그가 전셋집을 전전하는 까닭은 불치병에 걸렸기 때문이다. 다름 아닌 ‘오디오...

‘숨은 눈’이 나를 엿보고 있다

24시간 현금 자동 인출기가 있는 부스에 들어간 남자 주인공이 갑자기 천장을 향해 벙긋 웃는다. 이유를 궁금해 하는 옆사람에게 남자 주인공은 이렇게 말한다. “기왕이면 이쁘게 찍혀...

야간절도에 도청까지 ‘365일 총력전’

한국을 상대로 한 외국 정부와 기업의 산업 스파이 활동이 시작 단계라면 국내 기업끼리의 산업 스파이전은 본궤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대기업 ·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

압구정동 꾸민 ‘거리 분장사’

서울 강남의 압구정동에는 ‘패션 거리’가 있고 패화도라는 곳도 있다. 패화도는 현대백화점에서부터 요릿집 중국성까지 약 2㎞쯤 되는 거리이다. 이 거리 이름은 ‘패션·화랑·도예의 거...

오토바이, 4륜차 ‘의붓자식’인가

한국에 오토바이는 몇 대나 있을까. 오토바이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도 국내 오토바이의 수가 2백만대를 넘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 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