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청산 ‘마무리 악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근 정상회담은 냉전 시대 유산을 말끔히 청산하고, 신시대 개막을 알리는 역사적 대사건이었다. 미·러 양국 정상은 전략 핵...

한국과 조선 그리고 노무현

남한의 정식 이름은 대한민국이고, 북한의 정식 이름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즉 남은 한국이고 북은 조선이다. 평양 언저리에 들어선 한반도의 첫 부족 국가 이름이 조선이었고 그...

‘스타워스’는 벌써 시작됐다

휴전선 바로 위에서는 공중조기경보기(AWACS)와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가 북한 전역을 24시간 감시한다. 지구 저궤도에는 우주 적외선 시스템이 배치되어 첩보 위성과 함께 북한 ...

2세끼리 무엇이 통했나

박근혜 한국미래연합 대표에게 북한이 베푼 환대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김정일 위원장이 자기 전용기를 베이징에 보내고, 김대중 대통령이 묵었던 방을 숙소로 제공하고, 판문점을 통해 귀...

민족주의는 약인가 독인가

민족주의는 적극적으로 해체해야 할 억압의 논리인가, 아니면 세계화와 통일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에너지인가. 계간 여름호가 ‘민족주의의 빛과 그림자’를 재조명하는 특집...

“한 번 제자는 영원한 제자”

이른바 ‘최규선 게이트’와 관련해 구설에 오른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의 로버트 스칼라피노 명예교수(83·사진)는 한국에도 이름이 꽤나 알려진 인사이다. 동아시아 정치와...

될 만하면 꼬이는 남북 관계

지난해 9월께만 해도 북한이 생각한 2002년 한반도 정세는 이런 식은 아니었다. 당시 김정일 위원장은 실무진이 올린 아리랑 축제 계획서에 대해 파격적으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

북·미 한랭전선, ‘그레그 훈풍’에 걷힐까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 대사의 방북 기간(4월6∼9일)에 주요 대화 파트너는 김계관 북한 외교부 부상과 리찬복 북한 인민군 상장 등이었다. 그 중 리찬복 상장과의 대화는 북·...

황사의 ‘럭비공 행보’ 첨단 위성에 ‘딱 걸렸어’

황사를 예보하는 일은 소나기를 예보하는 것만큼 어렵다. 바람을 타고 떠다니기 때문에 언제, 어디로, 어떻게 이동할지 짐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첨단 장비의 도움으...

황사 피해 줄일 비책 있다

'황사를 줄여라!’ 황사 발생 일수가 급증한 뒤로 최근 한국 기상 과학자들에게 떨어진 지상 과제이다. 그러나 황사는 중국의 메마른 땅에서 가뭄과 바람에 의해 일어나는 자연...

“인생을 바꾼 자들이 말 바꾼다고 공격”

탁자 위에 소형 녹음기를 꺼내놓자 노무현 후보는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이렇게 말했다. “녹음 이거 해놓으니까 겁나데.” 노후보는 “어떤 기자가 녹음 테이프 하나를 갖고 몇 년째 나를...

월드컵 이후 한반도 ‘미국발 위기’ 오나

전문가들의 올해 남북 관계 전망은 장밋빛에 가까웠다. 지난해의 소강 상태를 벗어나 활황 국면을 맞으리라는 것이었다.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을 정점으로 6월까지 북한에서 아리랑 축...

홀로된 박근혜, 끝까지 홀로 설까

지난 4월1일 오후 1시, 박근혜 의원은 대한항공을 이용해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동아시아연구소가 주최하는 한반도 문제 국제 학술회의에 참석한다는 것이 방문 ...

빈틈 없는 바람의 법칙

바람은 흔히 자유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엄격하고 완고한 법칙을 따를 뿐이다. 바람은 자유 의지가 아니라 정해진 때에 정해진 길을 따라 불어 오간다. 해마다 어김없이 여름의 끝 ...

“한국, 북한에 메신저 보냈다”

지난 2월10일부터 사흘간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지구 대통령 전권대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청을 받아 북한을 방문했다. 그는 김위원장과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지...

“미국이 더 싫어졌다” 56.1%

'세계 유일 초강대국’ 미국의 오만함에 ‘50년 혈맹’ 한국의 반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적어도 현재 시점에서 한국은 결코 미국과 미국인을 친구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주...

‘악의 축’ 발언에 배경음 깔았나

이총재는 부시의 ‘악의 축’ 발언을 지지(승인)했다(He has endorsed Bush’s ‘axis of evil’ remarks).’ 미국 유력지인 의 클레이 챈들러 홍콩 특...

‘뻣뻣한 갈대’의 흔들흔들 대북 정책

전략적 상호주의, 혹은 선택적 포용 정책.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대북 정책을 상징하는 단어다. 물론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적은 없다. 한나라당 내에서조차 그 함의를 정확히 설명...

FX 조종간, 미국이 잡았나

오는 4월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FX) 기종 선정을 앞두고 막바지 심사가 한창이다. 그 와중에 일본 이 부시 미국 대통령이 2월20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때 100대 전후...

‘악의 축’에 감긴 세 가지 속셈

워싱턴·이창주 (KGF 국제관계연구소장)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연두 국정연설에서 한반도의 평화 구축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외교 수사로는 지나치게 적대적인, ‘악의 축(ax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