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평] 금융기관 개방태세 아직 멀었다

얼마 전 태국에 출장갈 기회가 있었다. 한국에 비하면 국민소득이 4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국가인데도, 외국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오면 응대할 번호가 따로 있는가 하면, 길거리에는 영...

북한에 교두보 확보하는 대우그룹

통일원은 7월6일 대우그룹의 북한사업 창구인 종합상사 (주)대우 남포공단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파견하는 대우그룹 기술자 13명에 대해 북한 방문을 공식 승인했다. 남북 교역 사상 ...

상식 벗어난 영문 해석

제297호 ‘노총, 이번엔 국제적 어용 시비’ 기사에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 노총의 박위원장이 ILO에 보낸 편지 내용 중 ‘Wildcat strike’란 용어를 ‘난폭한 폭력’이...

부활한 JP "정계 개편하자"

6월27일 선거가 끝나고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내내 신중한 모습이었다. 초반부터 충청남북도와 강원도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크게 앞서나갔으나 그는 말을 아꼈다. ...

북경의 쌀회담의 막후 해결사 홍지선

북경에서 열린 남북한 차관급 쌀 회담을 막후에서 성사시킨 주역은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홍지선 북한실장이다. 북한 당국이 홍실장에게 한국의 쌀 제공과 관련하여 남북한 당국자 ...

쌀 北行 다음 순서는 평양에 무역관 개설

북한 국제무역촉진위원회 이성록 위원장이 일본을 방문해 쌀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때는 지난 5월 말이다. 그 뒤 일본 정부가 한국과 상의하지 않고 그같은 요청을 신속히 수락하는 쪽...

동북아 산성비의 주범은 중국과 남북한

피터 헤이즈(노틸러스연구소 소장)산성비는 대기에 배출된 황산이나 질산 같은 오염 물질이 물·산소와 화학 반응을 일으킬 때 생기며,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산성비는 북미와 유럽...

[미술] 해방 공간의 민족 현실 그린 월북화가 이쾌대

월북 화가 李快大(1913~1987?)의 작품 세계와 삶을 총체적으로 조명한 화집이 최근 출간되었다. 88년 10월 월북 작가들에 대한 해금 조처 이후 열린 다섯 차례의 대규모 전...

[학술] 古典으로 가는 ‘막힌 길’ 열기

민족문화추진회 李佑成 회장(70·성균관대 명예교수)이 최근 저·편서 세 권을 한꺼번에 펴냈다. 한국 중세 사회와 실학을 전공한 역사학자로서, 또 대학 강단에서 한문학을 강의한 한문...

조창범 경수로기획단 특별보좌관

올해로 외교관 생활 23년째인 조창범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특별보좌역(48)은 일복이 많은 사람이다. 그가 동구과장으로 있을 때인 80년대 후반, 한국은 헝가리·체코 등 동유럽권과의...

난항 겪는 무궁화호 위성 발사 계획

한국 최초의 방송·통신 위성인 무궁화호가 오는 8월3일 발사된다. 89년 무궁화 위성 계획이 수립된 지 6년 만의 일이다. 무궁화 위성에는 중계기가 15개 탑재된다. 통신용이 12...

남북 교류 물꼬, 민간인이 튼다

사단법인 남북민간교류협의회 김승균 이사장은 남북 교류의 ‘물꼬 트기’를 줄기차게 주창해온 사람이다. 지난 6월20일 ‘분단 50년,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자’는 주제로 연 대규모 ...

남북교류 재개, 쌀로 첫 술 떴다

한국 쌀 5만t이 북한에 곧 제공된다. 지난 6월17~18일 남북한 양측은 북경에서 차관급 비밀회담을 갖고, 북한에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1차분 5만t을 제공한다는 데 합의했...

경수로 협상 타결시킨 일등공신은 '쌀'

북한 지도부는 당초 경수로 협상을 타결짓는 시한을 올해 9월로 예정하고 있었다고 한다. 김일성 주석 사망 1주기인 올해 7월8일과 8·15 50주년 기념일을 넘긴 9월쯤 미국과 협...

카네기재단 회장 "남북대화 호기 맞았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유엔 창설 50주년 기념 국제 회의에 참석하러 내한한 미국 카네기재단의 모튼 애브라모위츠 회장(62)을 만나 한반도 주변 정세에 관한 견해를 들어 보았다. 국방...

북한 관련 보도에 오보가 많은 까닭

“보도대로라면 북한에 폭동이 나도 몇번은 났겠다.” 한 신문사의 북한 담당 기자는 김일성 사후 한국 언론의 북한 관련 보도를 이렇게 꼬집었다.지난해 7월 김일성이 사망한 뒤 1년 ...

북한 공작원 ‘은하수’의 정체는?

92년 8월 중순께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북한 여인 1명이 귀순했다. 50줄에 들어선 이 여인은 당초 ‘북한대사관 직원의 아내’로만 알려졌다. 귀순자 처리 절차에 따라 국가안전기...

북한은 왜 망언에 침묵하나

“한일합방조약은 원만히 체결된 것으로서 무력으로 된 것은 아니다”라는 와타나베 미치오(渡邊美智雄·72) 전 일본 외무장관의 망언에 대해 한국은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일본측...

[서평]

‘진정한 지식인이라면 정치 밖에 설 수 없다.’ 이 말이 처음 유행하기 시작한 때는 70년대 후반이었던 것 같다. 그때 이후 한국은 엄청난 지성의 양을 축적하는 비약을 이루었다. ...

통일 위해 줄 것은 주자

요즘 한반도를 둘러싼 북한·미국·일본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식량난에 허덕여온 북한이 최근 일본에 쌀 원조를 요청한 데 대해 일본은 내심 싫지 않은 반응이다. 그런가 하면 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