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오바마 “월가를 매우 쳐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머리끝까지 화가 났다. 월스트리트 CEO들이 벌인 보너스 잔치 때문이다. 1년 전 오바마는 모기지 버블로 촉발된 금융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7천억 달러를...

‘몸’속에서 녹취한 과거와 현재의 대화

머리부터 발끝까지 성형의 대상이 되고, 몸이 한 인간의 가치를 재는 잣대로 좀 모자라다 싶으면 가차 없이 ‘루저’가 되는 시대. 키가 작으면 복근이라도 잘 만들어 들이대야 살아남는...

강의실에서 다진 ‘인재 경영’ 사회 곳곳에서 영향력 분출

어느 대학을 막론하고 상대를 다닌 학생들이 선망하는 직업은 대개 고위 관료나 기업인일 것이다. 서울대 상대 출신 가운데도 관계 요직에 오른 인물이 셀 수 없이 많다. 박정희 정권 ...

고치고 또 고치고 누더기 된 문예법 “새로 만들자”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절대 빈곤과 절대 배고픔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 지상 과제였다. 그 시절 문화예술이란 사치품에 속하는 것이었다. 문화란 어리석은 백성을 일깨우고 가르쳐야...

예술로 되살아나는‘빨간 책’

이른바 ‘진보’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던 사람들이라면 자신의 책장 한가운데 어김없이 주황색의 하드커버 책자 한 권을 꽂아놓은 적이 있었다. 김수행 전 서울대 교수에 의해 ...

“자본주의,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은 프랑스의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경제학자이고 문명비평가인 자크 아탈리를 만났다. ‘디지털 노마드(디지털 유목민)’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그는 저서 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져 있...

꼬이고 또 꼬이고 도무지 답이 없네

지난 9월20일 토요일 저녁 8시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중심가에 있는 메리어트 호텔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53명이 죽고, 2백여 명이 부상했다. 대량의 폭약을 실은 트럭이 호...

죽어도 산 권력 ‘박정희’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지나오면서 숱한 인물들이 역사에 오르내렸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들이다. 물론 그 인물 중에는 우리 역사에 암운을 드리운 ...

지진으로 걷혀가는 ‘죽의 장막’

쓰촨(四川)성 지진 이후 중국이 달라졌다. 과거 비밀에 붙여졌던 것들을 개방하고 자신감마저 보인다. 중국이 서방과 같은 민주 국가로 변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마저 나올 정도다...

“세상이 정말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인터뷰를 위해 명함을 건네고 소파에 앉으려는 기자에게 시인이 말했다. “우리 날씨도 좋은데 국수 먹으면서 얘기하는 것이 어때요?” 시인을 따라 5분쯤 언덕을 올라가니 트인 공간 한...

전쟁은 잊지 말되…

케네디는 “적을 용서하되 잊지는 말라”고 했다. 미국과 30년 전쟁을 치른 베트남인들이 케네디의 경구를 실천하고 있다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른다. 그러나 사실이다. 베트남을 방문하는...

계급인 것도 계급 아닌 것도 아닌...

우리나라에서 중산층에 관한 논의는 1980년대 후반에 비롯되었다. 그때는 민중 개념과 혁명 이론이 득세하던 시기였다. 그러나 한완상·권태환·한상진·홍두승 교수 등 서울대 사회학과 ...

교황 “화가 나서 못 견디겠다”

브라질을 방문한 로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몹시 화가 났다. 지난 5월13일 일요일 남미 주교회의에서 자본주의와 마르크스주의가 하나님을 부정하는 시스템이라고 비난했다. 이념 문제...

신간 안내

관자 관중 지음 김필수 외 3인 옮김 소나무 펴냄 / 1064쪽 애장판 5만원 보급판 3만8천원 관자(관중)는 ‘관포지교’ 고사로 잘 알려진 춘추전국 시대 정치인이다. 그가 쓴 는...

한국 문학의 화두 가라타니 고진

한국 문학 시장에 일본 열(熱)이라고 할 만한 현상이 나타난 지는 꽤 오래되었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 직접적인 실마리를 무라카미 하루키에서 찾을 수 있다. 1980년대의 ...

[신간안내]

옛 그림의 마음씨 이우복 지음 학고재 펴냄/ 312쪽 1만5천원 미술 시장을 좀 아는 이들에게는 이우복 전 대우그룹 부회장의 이름이 낯설지 않다. 그는 경영뿐 아니라 미술에도 탁월...

천박한 자본주의 후벼파다

덕수궁미술관은 한국 근대미술을 주로 다루는 미술관이다. 과천의 산속에 고립되어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이 광복 이후 한국 현대 미술을 전시하는 곳이라면 덕수궁미술관은 19세기 후반에서 ...

벼랑 끝 전술의 허와 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지부진한 6자회담과 현재의 교착 국면을 해결하고 미국을 북·미 양자회담의 탁자로 직접 끌어내기 위한 북한식 벼랑 끝 전술이라고 보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미술품 절도범 결코 멋있지 않다

미술품 절도를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1990년대 이후 연간 평균 피해액이 1조원을 넘었고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 일단 도둑맞으면 본래 주인에게 돌아올 확률은 열에 하나에...

행동하는 지성의 성과를 곱씹다

“다시 읽기는 꼼꼼히 읽기이고, 처음처럼 읽기이고, 그리하여 언제나 새로 읽기이다. 국내 영문학자들에게 오리엔탈리즘으로 널리 알려진 에드워드 사이드(1935~2003)를 다시 읽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