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중이떠중이 국보 옥석 가릴 때 됐다

문화재위원회에 국보지정분과위원회가 신설되었다. 이를 계기로 전문가들 사이에 그 동안 지정된 국보의 가치와 명칭, 번호를 붙이는 문제 등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불붙었다. ...

남북 대화 ‘새 길’ 여나

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가 경색된 남북 관계를 푸는 역할을 할 것인가. 정부가 지난 5월12일 북측에 북관대첩비를 돌려받기 위한 회담을 열자고 제의하면서 북관대첩비 반환 여부와 이를...

‘덕수궁 프로젝트’ 성공할까

이중섭이 1953년에 그린 유채화 . 그림 속의 봉황 두 마리가 날개를 파닥거리며 가까이 가려 하지만 도무지 힘겨워 보인다. 전쟁통에 일본으로 돌아간 일본인 부인을 그리워하며 그린...

박세리, 필드 밖에서도 ‘파워 샷’

조종국 한국예총 대전지부 회장이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예술인에 뽑혔다. 조회장은 서예가인데, 아호는 남계이다. 남계는 “대전·충남권을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했는데 인...

“나는 국토박물관 지킴이”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말을 잘한다. 베스트셀러 는 그가 사람들을 이끌고 전국의 문화 유산을 답사하며 풀어낸 말의 상찬을 글로 옮긴 것이다. 문화 유산에 대한 대중적 감각을 지닌 전문...

말화살

“공교육이 신뢰를 못 받고 있다면 사교육 강사를 동원해서라도 가르치게 해야 한다.”신임 김진표 교육 부총리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펴낸 저서 에서. 그렇다면 경제 부총리부터 ...

연민의 정서부터 절제와 풍자까지

추천위원들의 손에서 문태준의 과 함께 경합을 벌인 것은 나희덕의 다섯 번째 시집 (문학과지성사)이었다.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연민의 정서를 단정한 서정적 어법으로 녹여낸’(이광...

3040 리더 시리즈 ①/김부겸 의원

17대 총선을 계기로 정치권의 중추 세력도 이제 3040(30~40대) 세대로 옮아가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은 17대 국회를 이끌 여야의 3040 리더를 선정해 그들의 철학, 포부...

대중 속에 펼친 추사 글씨의 진수

서울 강남 봉은사에 가면 ‘판전(板殿)’이라는 전각이 있다. 화엄경 목판을 보관하기 위해 지은 것인데, 추사 김정희(1786~1856)가 현판 글씨를 써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

겸재 정선 '잃어버린 ‘대작'찾았다

완당(阮堂) 류의 문인화에 의해 기세가 꺾이기 전까지 조선 후기 회화는, 요새 말로 하면 사실주의를 지향하고 있었다. 주체적인 문예 의식이 사회 저변에 싹텄고, 옛것을 본받기보다 ...

권노갑·한광옥·박지원의 ‘구치소 생활’기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청계산 자락에 자리잡은 서울구치소(소장 양봉태)는 이른바 ‘범털’들의 집합소다. 서울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에 사건이 계류된 미결수 가운데서도 각종 게이트에 연...

가 명작인 까닭은?

유홍준의 정도를 입문서 삼아 읽은 깜냥으로 을 독파하겠다고 덤비는 일은 상당히 무모하다. 고색창연한 한문투 번역 문장도 문제이거니와, 현대의 한 평범한 독자로서 김정희의 19세기적...

가 명작인 까닭은?

유홍준의 정도를 입문서 삼아 읽은 깜냥으로 을 독파하겠다고 덤비는 일은 상당히 무모하다. 고색창연한 한문투 번역 문장도 문제이거니와, 현대의 한 평범한 독자로서 김정희의 19세기적...

‘정몽준=케네디’ 대권 전략 떴다

의원회관 7층에 위치한 무소속 정몽준 의원의 방 한쪽 벽면에는 그의 활발한 대외 활동을 입증하는 듯한 사진 액자 9점이 놓여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슐츠 전 미국 국무장관...

“전통은 가장 뛰어난 첨단 문화”

김홍남 교수(이화여대 대학원·미술사학)의 머리 모양은 요즘 한창 유행하는 ‘바람머리’이다. 경주와 영암, 서울을 수시로 오가며 ‘바람 잘 날 없는’ 날을 보내고 있는 김교수에게 바...

너희가 김정희를 아느냐

이름난 건축상을 두루 휩쓸었다는 유홍준 교수(명지대·미술사학)의 기품 있는 저택 수졸당(守拙堂)에 들어선 순간 나지막한 돌담에 걸린 편액이 눈길을 잡아끌었다. ‘운외몽중(雲外蒙中)...

[초대석]"난을 치며 생전 처음 행복했다"

일찍이 추사는 난(蘭)과 선(禪)이 둘이 아니라고 했다. 추사의 불이선란(不二禪蘭)은 시인 김지하에게 불이란시(不二蘭詩)였다. 난은 그에게 ‘타는 목마름’이었고 ‘중심의 괴로움’이...

굿 디자인 페스티벌 휩쓴 '누드 패션'

제약회사에 다니는 김종헌씨(37·부산 거주)는 평소 '디자인은 나와 상관없다'고 여기며 산다. 그러나 그도 좋은 디자인이 무엇인지 나름의 생각은 있는 듯했다. 좋...

조선 미술 '내면'에 대한 점묘/유홍준 교수〈화인열전〉

김홍도 등 화가 8인 평전에 그림 이론 소개 곁들어 유홍준 교수의 〈화인열전〉은 기존 미술사 책과 구별된다. 지금까지의 한국 미술사가 주로 편년적 양식사와 작품 중심의 기술이었던 ...

통일 향해 폭설 뚫고 달리다

금강산에서 남측 마라톤대회 처음 열려…336명, 정전항∼온정리 질주 온통 눈이었다. 세뇌하려는 듯, 표백하려는 듯, 매립하려는 듯, 눈은 내리고 내리고 또 내렸고, 쌓이고 쌓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