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가족의 삶을 담는 그릇”

어이없는 사건·사고가 잇따르는 이 사회를 두고 누가 성숙한 사회라고 말할까. 이광만 간삼건축 대표(62)의 ‘건축학개론’을 들어보면 이 사회의 수준을 알 수 있을 듯도 하다. 그는...

‘CNN 제국’이 가라앉고 있다

1991년 걸프전은 CNN의 전쟁이었다. 시청자들은 전쟁을 생중계로 볼 수 있게 해준 ‘방송 혁명’에 환호를 보냈고, CNN은 그 이름 그대로 ‘케이블 뉴스 네트워크(Cable N...

‘악마의 변호사’, 유병언 딸 구출 나서다

‘악마의 변호사’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가진 파트릭 메조뇌브 프랑스 변호사가 국내에서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프랑스에서 체포된 유섬나씨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

월급도 제때 못 주면서 국가 비상사태 어찌 대처하나

원자력병원 재무팀은 5월20일 전체 부서에 공문을 전달했다. 5월 직원 급여를 전액 지급하지 못한다는 내용이었다. 시사저널이 입수한 그 공문에는 ‘전년도 적자에 대한 차입 건이 해...

서울 도심 방사성 폐기물 30개월째 방치

2년 6개월째 서울 도심에 방치되어 있는 방사성 폐기물은 언제쯤이나 안전하게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방폐장)으로 옮겨지게 될 것인가. 최근 세월호 참사 등으로 안전 문제가 뜨거운 ...

‘세월호 참사’ 판박이, 유족 가슴만 뭉개졌다

2013년 7월18일, 충남 태안의 사설 해병대캠프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공주사대부고 2학년 학생들의 ‘해병대 리더십’ 수련활동 현장에서였다. 당시 교관들은 구명조끼도 입...

자사고 없어지고 혁신학교 뜬다

“한국에서 교육은 학벌과 밥줄을 건 한판 승부다.” 지금으로부터 딱 5년 전 한 지식인이 일갈했다. 저자 강준만이다. 이 책은 제목이 곧 메시지다. 한국 교육의 뿌리 깊은 병폐를...

[將軍들의 전쟁] #22. ‘노무현 지우기’ 나선 MB, 청와대 지하 벙커 위기관리센터 해체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에 파견되어 있던 류희인 공군 대령에게는 한 가지 의문이 있었다. “만일 대통령 유고와 같은 리더십의 공백 사태가 발생하면 ...

세월호는 잊혀지는가

“이렇게 잊혀지는 건가. 아이는 아직도 차디찬 바닷속에 있는데 팽목항의 잠자리가 익숙해져 가끔씩 깊은 잠에 빠지는 내 육신이 너무 밉다. 배고파 먹는 밥이 목구멍을 넘어가는 게 한...

총장 자격 재심 vs 잣대 너무 엄격

김영호 국립 한국교통대(교통대) 총장의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다룬 본지 보도(제1285호 2014년 6월3일자) 이후 교통대 안팎이 시끄럽다. 김 총장의 표절 의혹 검증과 ...

그가 달려간 길 위로 자비가 피어났다

경북 구미 대둔사 주지 진오 스님. 그가 마라톤을 한다고 해서 화제였다. 수행하는 사람이 달리기를 한다니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운동 삼아 산행을 하거나 체조하는 그림은 떠오르...

이름값 없는 작품에 ‘칸’이 반했다

올해 칸 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작품은 모두 세 편. 감독주간에 초청된 ,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의 , 주목할 만한 시선의 다. 세계 영화 팬의 시선이 집중되는 경쟁 부문에 초청된 ...

권력과 돈에 파리의 자존심 팔려나가다

파리 남서쪽에 위치한 바로크 양식의 웅장한 건물. 아마도 프랑스의 문화 유적 중 가장 화려한 곳은 베르사유 궁전일 것이다. 유럽 대륙에서 가장 규모가 큰 궁전인 이곳은 절대 왕정을...

불청객의 습격 “EU를 파괴하라”

투표함이 열리자 탄식이 터져나왔다. 5월25일, 이탈리아를 마지막으로 나흘간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가 막을 내렸다. 5년에 한 번, 모든 유럽연합(EU) 회원국 시민이 751명의 유...

“거기 아직 내 새끼가 있다”

참사는 끝나지 않았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이 있다. 가족들의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간다. 지금도 그들은 자녀와 혈육의 귀환을 애타게 기다린다. 웃고 울고 대화하고 뒤척이며 ...

[將軍들의 전쟁] #21. 류우익 실장, “국방장관에겐 알리지 마라” 각 군 총장 은밀히 호출

한국 보수 세력에게는 ‘잃어버린 10년’이었던 진보 정권(김대중·노무현 정권)이 종언을 고하고 2007년 12월 대선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에게 군은 조속히 장...

기계적 복종 익숙한 ‘관피아’ ‘법피아’ 걷어내라

중국 춘추전국시대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인재 확보 전쟁이 가장 치열했던 시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약육강식과 이합집산이 횡행했던 이 시대에 제후국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

구원파는 왕실장에게 왜 ‘우리가 남이가’라 하나

“우리가 남이가.”기독교복음침례교회(세칭 구원파)가 금수원에 내건 붉은 글씨 여섯 자가 ‘오대양 사건’의 망령을 깨웠다. ‘우리가 남이가’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연루됐던 19...

‘유병언 왕국’의 힘은 돈·권력·종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행방이 묘연하다. 유씨는 안간힘을 쓰며 도망치고 있고, 검찰은 총력전을 펼치며 뒤를 쫓고 있다. 도피를 도운 인사들을 구속해 ‘협조자’들의 싹을 잘라버리...

검찰, ‘철피아’ 제물 삼아 구겨진 체면 세울까

5월28일 오전 10시. 여느 때 아침과 다름없이 조용하던 철도시설공단이 갑자기 술렁이기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검사와 수사관들이 갑자기 들이닥친 것이다. 이들은 계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