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여 불을 뿜어라, 중동 평화는 없다

93년 9월13일 오전 세계인의 이목이 백악관 남쪽 잔디밭으로 쏠렸다. 87년부터 시작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인티파다’(무장투쟁)에 종지부를 찍는 중동평화협정 서명식이 거행된 것...

검찰 '이명박 사건' 때늦은 수사

자기 보스의 비리를 폭로했던 김유찬 비서가 홀연히 사라졌다. 이와 동시에 수세에 몰려 옴쭉달싹 못하던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은 공개 석상에 당당하게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동안...

‘종로 열전’ 속편이 더 재미있다

이명박 · 이종찬의 종로 2라운드가 시작 되었다. 제2라운드의 공을 울린 ‘라운드 보이’는 이명박 의원의 선거 참모를 지낸 김유찬씨. 김씨가 유급 자원봉사자고용, 법정선거비 초과,...

[정치마당]박찬종 · 이기택 · 강삼재 · 정형근

“독불장군에겐 미래가 있다” 박찬종 목소리 갈수록 고음 주객 전도도 유분수다. 신한국당 지구당 개편 대회에서는 정작 주인인 신임 지구당위원장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손님으로 초빙된...

‘고위층’에 눌린 기업, 사기꾼 보고도 ‘쩔쩔’

기업에게 정치 자금의 세계란 존재하기는 하되 좀처럼 그 속을 들여다 볼 수는 없는 영역이다. 그러나 그 세계를 모르고는 기업의 세계를 완전히 이해한다고 할 수도 없다. 이름하여 ‘...

‘핵실험 금지’ 반대한 인도의 꿍꿍이

현재 핵무기를 보유한 나라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다섯 나라밖에 없다. 하지만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핵을 보유할 수 있는 잠재적 핵 국가는 세 나라가 더 있다.인도 · 파키스탄...

외국 관광객 “한국 관광 권하고 싶지 않다”

외국인 관광객 눈에 비친 한국은 ‘먹는’ 재미와 ‘사는’ 재미는 그럭저럭 주어도 ‘보는’ 재미나 ‘체험’ 재미는 신통치 않은 나라다. 쇼핑하기 좋고 음식 맛은 있어도, 볼거리가 많...

양김, 애당초 영수회담 싫었다

7월18,19일로 예정되었던 청와대 여야 영수회담은 끝내 무산되었다. 날짜까지 잡혔던 영수회담이 무산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청와대의 제의와 야권의 수용에 따른 순조로운 출발-이...

[해외 경제]성조기 앞세운 '햄버거 군단'

미국인들은 두 번 세계를 정복했다고 한다. 한 번은 청바지로, 또 한 번은 콜라로. 그러나 ‘미국 제국주의의 세계 침공사’에 다른 상품들을 더 추가해야 할 것 같다. 햄버거, 그것...

현대제철소, 무르익는 조건부 허가

장관들의 말은 정치인들의 발언만큼이나 애매 모호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늘 해석하는 데 여지가 남는다. 그들 스스로 그런 투의 말을 즐기는 데는 각별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자기 ...

[워싱턴 통신] 오늘짜 북한 기사 내일이면 오보

최근 오인환 공보처장관이 해외 공보관장 회의를 주재하러 워싱턴에 들렀다가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마디만 부탁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북한 문제에 관한 오보가 많아 정부가 곤...

[문화 비평] 반문화적 문화인의 ‘개고기 논쟁’

나이로비나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어떤 뷔페 식당에 들어서면 스무 가지가 넘는 야생 동물 고기가 요리되어 손님을 기다린다. 악어·하마·코끼리·기린·사자·얼룩말· 타조 등등…. 한 점씩...

[영화 평] 홍상수 감독

비평적 관점에서, 현재 최대 화제작은 단연 이다. 말 그대로 혜성처럼 등장해 영화계를 술렁이게 한 신예 홍상수(36)의 데뷔작이다. “내용과 스타일의 완벽한 조화, 한국 영화의 새...

[영화 평] 홍상수 감독

비평적 관점에서, 현재 최대 화제작은 단연 이다. 말 그대로 혜성처럼 등장해 영화계를 술렁이게 한 신예 홍상수(36)의 데뷔작이다. “내용과 스타일의 완벽한 조화, 한국 영화의 새...

광주 5월 단체들, 통합 움직임

80년 5월 군사 독재에 맞서 항거한 항쟁 당사자들이 분열된 현재의 모습을 청산하고 통합을 이루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인가. 광주항쟁 16주기를 맞는 올해 5월, 관련 단체...

화려한 외출 끝 조선소로 유턴

폴란드 민주화의 영웅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52). 오토바이에서 세탁기까지 못 고치는 것이 없다는 그는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 고향 그다니스크에 있는 레닌조선소 전기공으로 ...

[대구·경북]무소속·자민련 “TK는 우리 땅”

의원들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연말 연시를 지역구에서 보낸다. 눈치 안보고 득표 활동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총선을 앞둔 때라면 의원들은 몸이 10개라도 모...

[수도권]“지면 끝장” 사활 건 승부처

가장 넓은 땅, 가장 공략하기 힘든 땅, 정치 변수가 가장 민감하게 반영되는 땅, 그 누구도 우리 땅이라고 장담할 수 없는 땅, 마지막 승부를 좌우하는 땅. 수도권이 바로 그곳이다...

YS '평정 시대'오는가

정국이 벼랑 끝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질주의 끝은 어디인가. YS의 초강수가 계속되는 가운데 YS가 주도하는 신 3당 합당이 이뤄질 것인가. 명분을 내건 독주 끝에 사방에 적을 ...

신세대의 끼, 기업 문화 바꾼다

대기업들이 ‘신세대 사냥’에 여념이 없다. 간이 크거나 톡톡 튀는 젊은 인재를 찾기 위해 난리다. 공부 잘하고 말 잘 듣는 ‘모범생’은 찬밥 신세다. 적어도 신입 사원 모집 광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