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를 변방도시에서 국제도시로 도약시키다

신화시대의 왕정으로 출발해 기원전(B.C.) 7세기 후반 귀족정이 수립됐으나 평민과의 사회·경제적 갈등이 격화되면서 폴리스 존립의 위기를 맞은 아테네를 솔론은 개혁으로 진정시켰다....

“중국 사람은 밥값 각자 낸다”

지난 11월7일 오후 4시(이하 한국 시각)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 간의 ‘역사적인 화해의 악수’가 이뤄지기까지는...

과학기술로 한국 브랜드 가치 높인다

정부가 연구개발(R&D) 사업이 포함된 ‘한국 재발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과학기술로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다.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3일 ‘과학기술을 통한 한국...

소금이 전쟁·혁명을 불러왔다

“무엇을 모카커피라고 할까. 과거 아라비아 반도에 살던 유대인들이 커피를 독점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 있다. 우선 절대 생두 상태로는 다른 곳에서 키우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

킬리만자로의 표범 되고 싶은 사나이

9년 전, 자신의 고향인 경기도 포천군 소흘읍에 1만여 평의 아프리카 문화원을 개장했던 태천만씨(62).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였던 그가 목수로 시작해 일궈놓은 건설업체 등 5개 사...

선비의 허허로운 마음에 달이 뜬다

조선백자를 떠올리면 마음속에 달이 뜬다. ‘달항아리’가 머리와 마음속에 깊이 각인돼 있기 때문이다. 위와 아래를 따로 만들어 결합한 제작 방식 탓에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다. 가운...

“우리 소리 이으려 아웃도어 점포도 냈어요”

지난 5월30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연평리에서 ‘소천재(巢天齋) 사랑방 음악회’가 열렸다. 경기민요 소리꾼 이장학씨(58)의 170년 된 붉은 기와집 마당에서였다. 국악과 재즈...

“행복한 사람이란 빚이 없는 사람이죠”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과 가평군 상면 일대에 걸쳐 있는 축령산(祝靈山·879m). 산자락의 한 곳인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300번지에는 전통 한옥으로 지은 취옹예술관(炊翁藝術館)과...

씨줄과 날줄이 짜이고 섞여 환상이 되다

우리에게 샤갈(Marc Chagall, 1887~1985년)은 꿈이자 환상이며, 사랑의 화가이자 향수의 미술가다. 서정적이고 꿈같은 그의 화면은 우리에게는 김춘수의 시 로 이미 친...

[新 한국의 가벌] #15. ‘구인회-구자경-구본무’ 장자 승계 전통 이어져

1969년 가을, LG그룹 창업주 구인회는 일본 도쿄 경찰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그해 봄부터 어딘지 모르게 머리가 아프고 무겁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그는 어느 날 출근길에 어지럼증...

“한 손으로도 일할 수 있어 행복하다”

왕희자씨(59)는 항상 부산 지하철 3호선 물만골역에 있다. 그의 직업은 지하철 청소원. 지하철 역사 안을 깨끗하게 치우고 닦는다. 한 손으로 일하는 것이 쉽지 않을 법도 한데 왕...

쪽빛 가을 하늘 청자를 빚어내다

도자기는 생활 속에서 너무 자주 접하다 보니 그 귀함과 아름다움을 지나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 역사와 문화 속에서 도자기는 매우 중요한 문화유산인 동시에 문화적 자산으로 ‘창조...

“홍송원에게 돈 떼인 재벌 여럿 있다”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62)가 9월16일 또 구속됐다. 이번엔 1조원대 기업어음(CP) 사기 발행으로 구속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부인 이혜경 부회장과 엮였다. 이 부회장이 법...

그윽한 ‘한국의 미’, 한가위를 비추다

근대 한국 미(美)의 특성을 찾는 일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는 것과도 같다. 일본 관학파인 세키노 다다시는 한국미가 중국 미술의 모방에 빠져 문약하고 규모도 작고 섬교화욕(纖巧華縟...

멋스러운 게 맛도 담겨 있네

21세기에 사는 한국인이 가장 자주 접하는 식기는 멜라민수지로 만든 것이다. 백반집 국그릇도, 삼겹살집에서 마늘과 찬을 담아내는 접시도 멜라민 식기다. 이 밖에도 단체급식소 식판,...

“비자금으로 임원들에게 6천만원짜리 시계 선물”

6000만원짜리 파텍 필립 시계에 2000만원짜리 로마네 콩티 와인. ‘스포츠토토 비자금’ 사건 수사와 재판 과정에 등장하는 이른바 최고가 명품들이다. 일반 서민은 입이 쩍 벌어질...

작은 빵집에서 희망을 굽는다

골목상권 보호가 정부와 재계의 화두가 된 지 1년이 넘었다. 빵집이나 커피전문점은 골목상권 보호의 상징과도 같은 업종이다. 창업 희망자가 워낙 많이 몰리고 소자본 창업도 쉽다. 그...

“미래가 정해져 있다는 건 누구에게나 힘든 일”

일본 최남단 가고시마 현은 일본 근대화의 상징이다. 메이지유신과 정한론(征韓論), 일본의 산업혁명, 19세기 유럽을 제패한 사쓰마 도자기가 이곳에서 싹텄다. 사쓰마 도자기가 가능했...

일본 가는 길 훌쩍 넓히다

저비용 항공사들이 경쟁적으로 일본행 정기 노선을 늘리고 있다. 타 항공사가 취항하지 않는 지역을 노려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다. 항공료 인하, 호텔 할인, 렌터카 예약 등 기존의...

고사리손으로 만드는 도자기의 추억

캠핑을 즐기는 이유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온 가족이 함께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함께 텐트를 치고, 함께 밥을 해먹고, 함께 자연을 즐기는 모든 과정에 가족이 참여한다. 캠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