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vs 인도, 지진 구호 ‘쩐의 전쟁’

“여기! 여기!” “더 줘!”4월30일 대지진이 발생한 지 6일째, 일본 산케이신문이 전한 네팔 현지 모습은 처참했다. 지원 차량이 다가오자 음식과 물을 찾는 이재민이 몰려들었다....

“우리 모두는 ‘눈먼 자들’이었다”

“세월호라는 배가 침몰한 사고이자, 국가가 국민을 구조하지 않은 사건이다.” 소설가 박민규는 지난해 한국 사회에 화두를 던졌다. 그의 글이 담긴 는 일주일 만에 3만부 판매를 돌파...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28. 류성룡 내쫓은 양반들, 병역 면제 성역 되다

조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법치국가였다. 국왕도 선조들이 만든 법이란 뜻의 ‘조종(祖宗)의 성헌(成憲)’ 아래 있는 존재였다. 연산군이 쫓겨난 이유도 자신을 법 위의 존재...

정의화 의장, “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다”

10월13일 기자는 이만섭 전 국회의장과 오찬을 함께했다. 김영삼 정부의 14대 국회와 김대중 정부의 16대 국회에서 그는 두 차례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국회의장으로서 그의 자긍심...

“가평을 아시아 재즈의 허브로 만들고 싶다”

지방자치 시대가 되면서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지역 축제의 범람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지역 축제는 555개지만 실제는 12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많...

해외 취업, 스펙 쌓으려다 몸도 마음도 골병든다

지난해 8월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이 아무개씨(27)는 일자리를 찾아 미국행을 결심했다. 이씨는 그동안 졸업 유예를 하면서까지 인턴직을 돌며 1년 반 가까이 경력을 쌓았지만 여전히...

메시가 영웅이 됐던 것처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스페인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솔다도는 최근 친정팀인 발렌시아의 유소년 경기를 중계방송으로 보다가 한 선수를 주목했다. “지...

증오의 정치를 멈춰라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를 놓고 등원을 거부하던 야당이 여당과의 합의로 예산안 등 현안들을 연내 처리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여야는 지난해 대선 이후 똑같은 한 가지 사실...

새벽종 울렸다 다 일어나라

“새마을운동 말고는 되는 일이 없다.” 오랫동안 관변 단체에서 일해온 한 인사가 기자에게 털어놓은 하소연이다. 박근혜정부 출범 후 새마을운동 바람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지역의 다른 ...

다시 살아나는 ‘A급 전범’의 망령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은 매우 순탄하게 항해 중이었다. 유례가 없을 정도의 높은 지지율, 상승하는 주가지수 그리고 6년 만에 이뤄낸 중·참의원 양원 장악 등은 순항의 증표였다. 하...

“스무 살엔 놓쳤던 ‘내’ 나라를 찾았다”

1980년대에는 한국을 경멸하며 고국을 떠나고 싶었던 사람이 많았다. 이들은 “한국은 안 돼”라고 자조 섞인 말을 내뱉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나 서구 선진국에 잠깐이라도 다녀온 사...

무작정 따라 하다 늪에 빠진다

기자는 5월17일부터 19일까지 예루살렘을 취재했다. 이곳 시민들의 일요일 출근길 풍경을 보고 놀랐다. 여행사 가이드 말이 유대교 풍습을 따라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일까지 안식일로 ...

탈북자 ‘기획 위장 망명’ 조직 있다

국내에 정착한 탈북자들을 꾀어 해외로 몰래 빼내는 ‘기획 위장 망명 브로커’들이 활개치고 있다. 최근 탈북자들 사이에는 ‘누가 해외로 떴다’ ‘누구는 브로커에 속아 쪽박을 찼다’는...

집안 천덕꾸러기 '한식', 밖에서도 대접 못 받는다

한 대학 교수는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말에 귀를 의심했다. 최고급 호텔들이 양식·중식·일식 만찬 예약을 받으면서 한식은 준비할 수 없다고 답해왔기 때문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꽃 장식엔 돈을 뛰어넘는 가치가 있죠”

독일인 비욘 크로네 씨(Bjorn Kroner·32)는 앳된 첫인상과 달리 경력 10년차 전문 꽃 장식가(플라워 디자이너)다. 세계 각국에서 앞다퉈 초청할 정도로 실력이 빼어나다....

불안 도미노처럼 번지는 이 시대의 암

불안(不安)이 이 사회에 만연하다. 10대는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한다. 20대는 취업, 30대는 결혼, 40대는 노후, 50대는 고립, 60대 이상은 건강에 대...

환율, 예측하지 말고 미리 대응하라

2011년 5월 브라질 국채에 1억원을 투자한 한지호씨는 최근 브라질 헤알화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19% 정도의 환차손(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

38년 후 한국, 경제 대국 오른다

2050년의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영국의 시사 주간지 가 그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이 매체가 얼마 전 출간한 단행본 를 통해서다. 이 책은 2050년에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

자국 음악 선호에 막혀 ‘세계 평정’은 불가능

21세기에 가장 특이한 문화 현상은 음악의 공유이다. 초고속 통신망(광대역 네트워크)이 구축되면서 전 세계 음악인들은 자기가 작곡하거나 부른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유튜브나 아이튠스에...

“10m만 더 뛰면 되는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

1998년 어느 날 한 남자가 빌딩 9층 창 난간에 섰다. 6백원짜리 소시지와 소주 한 병으로 하루를 버텨야 하는 삶에 넌더리가 났다. 한 발만 내딛으면 고통스러운 세상을 벗어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