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잊지 않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들

1980년 5월18일. 그해 나는 재수생이었다. 서울역 근처에 있던 이른바 명문 학원에 등록했다. 3월 대학이 개학하면서부터 연일 서울역 광장에서 신군부 반대 시위가 벌어져 암울한...

해방과 독립 사이에서 사라진 노래들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을 목전에 두고 당시 노태우 정부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사십 년간 금지되었던 납북 혹은 월북 작가들의 문학작품 해금을 허용한다. 그리고 올...

OECD 가입은 부끄러운 일

커버 스토리 ‘우물 안 개구리의 공허한 세계화’[제429호]는 정부의 실책이 몰고온 허망한 결과를 신랄히 비판한 기사였다. 업적을 위해 거창한 구호로 시작한 세계화 작업은 개념 정...

진상 규명·보상 빨리 이루어져야

문경 양민 학살 사건[282호] 기사를 읽고 받은 느낌은 충격과 슬픔이었다. 학살을 자행한 주동자 역시 같은 핏줄일 텐데 어떻게 그토록 어처구니없는 학살을 자행했을까. 그동안 피해...

맥박 뒤흔든 '음악 언어'

여러 모로 감격스러운 음악축제였다. 수수한 선의가 통하기 어렵고, 고상한 것이 속된 것에 짓밟히기 십상인 풍토에서 살아야 하는 내게, 1910년대에 태어난 비슷한 나이의 작고가로는...

줄리어드의 연습벌레들

“무대 경험을 많이 했지만 이렇게 떨리고 신경이 쓰이는 무대는 처음이었다.” 미국 줄리어드 대학(The Juilliard School)에서 첼로를 전공하는 허윤정양은 6월17일 예...

역사뒤에 묻힌 인물 기자들이 ‘발’로 복원

《발굴 한국현대사인물》한겨레신문사 펴냄 어느 나라에서나 근현대사가 중요시되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더욱 더 그러하다. 왜냐하면 한국의 근현대사는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복합적으...

‘같음’ 확인한 평양 음악회

평양에서 열린 ‘범민족통일음악회’(10월18~23일)에 참가하기 위해 나는 10월14일부터 24일까지 북쪽을 다녀왔다. 이 기간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화창한 날이 계속됐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