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차례·제사 생활 [김동진의 다른 시선]

[편집자 주] 지난 1년 동안 연재되었던 남인숙 작가의 ‘남인숙의 귀여겨듣기’에 이어 이번 주부터 김동진 작가의 ‘김동진의 다른 시선’이 새롭게 연재됩니다. 필자 김동진은 여성 학...

‘질투의 여신’ 헤라는 왜 제우스와 안 싸웠나 [남인숙의 귀여겨듣기]

며칠 전 필자는 SNS를 떠도는 재미있는 문구를 보게 되었다. “여보 화내지 마요. 대신 불륜으로 나온 아이 이름을 ‘여보 최고’로 짓겠소.”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했더니 그리...

사격 국가대표 된 김민경의 운동은 ‘여성운동’이다 [남인숙의 귀여겨듣기]

코미디언 김민경이 사격 국가대표가 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김민경은 11월19일부터 태국에서 열린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IPSC)’에 국가...

희생양 찾기 공방보다 초당적 ‘이태원 보고서’ 만들기에 집중을 [쓴소리 곧은 소리]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10월29일 핼러윈 축제가 열린 이태원 좁은 골목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156명이 압사했다. 참사...

위기 상황에서는 男과 女도, 갈등도 대립도 없었다 [남인숙의 귀여겨듣기]

10월29일 그 끔찍한 밤, 필자는 혼자 작업을 하던 중 인터넷 속보를 접했다. 내용 한 자 없이, 이태원에서 무언가 사고가 발생해 사상자가 나오고 있다는 단편적인 제목만 유성우처...

또 ‘만인에 대한 만인의 증오’만 키운 채 끝낼 것인가 [유창선의 시시비비]

156명의 사람이 서울 이태원 골목에서 깔려 숨졌다. 이런 참변이 있으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 상상조차 하지 못한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우리가 함께 걸머져야 할 책임의 무게는...

‘이태원 참사 정국’ 딜레마 빠진 민주당…힘 잃은 ‘반격 카드’

#1.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했다. 윤 대통령은 11월7일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경찰을 겨냥해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비공개로 전환...

‘국조-특검’ 쌍끌이 압박 나선 野, 일반특검이냐 상설특검이냐 고심

“야당이 지금 특별검사(특검) 도입을 주장할 명분은 분명하다. 156명이라는 국민이 희생됐다. 이것보다 중요한 명분이 어디 있나.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서라면 국민...

비서실 쇄신·2기 정부 갈림길…“윤 대통령, 이상민 경질 고민 중”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 “경찰 업무에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책임은 (책임이) 있는 사람에게 딱딱 물어야 하지, 그냥 막연하게 다 책임지라는 것...

성별 불평등은 우리 사회에서 정말 사라진 걸까 [남인숙의 귀여겨듣기]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에서 보내며 어깨와 허리를 혹사하는 필자는 마사지 받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온갖 종류의 마사지를 경험해 보았고, 부위별 마사지 기구도 대여섯 가지 갖...

스토킹은 로맨스가 아니다 [남인숙의 귀여겨듣기]

9월24일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해자 분향소를 찾아 피해자와 유족에게 공식 사과했다. 해당 사건은 가해자가 3년이나 직장 동기인 여성을 집요하게...

모든 ‘여성 전용’은 역차별인가? [남인숙의 귀여겨듣기]

8월20일 서울시는 여성 전용 주차장을 없앤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오세훈 시장이 ‘여성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행한 것을 가족 및 노약자 우선 주차장으로 전환하는 것이...

[대구24시] 대구 기업 절반 이상 “올 추석 자금사정 어렵다”

추석을 앞두고 대구 기업들의 경기·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상공회의소는 8월22일부터 이틀간 지역기업 350개 회사를 대상으로 한 ‘추석 경기동향 조사’ 결과를 31일...

여성의 독립 비용은 비싸다? [남인숙의 귀여겨듣기]

최근 1인 여성 사업장에 ‘안심 비상벨’ 설치를 지원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사업장에서 위급 상황이 생겼을 때 벨을 누르면 112가 출동하는 형식이다. 최근에는 대전 유성구에...

우영우와 경쟁하는 ‘권민우’식 정의가 진짜 평등일까 [남인숙의 귀여겨 듣기]

요즘 연일 화제에 오르는 드라마가 있다. 신생 채널 ENA에서 방영되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다. 7월14일 6회 방송 후 9.6%의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상파 채널...

“낙태, 한국은 정확히 합법이야, 불법이야?” [남인숙의 귀여겨 듣기]

미 대법원의 낙태 합법화 판결 공식 폐기 이후 미국이 둘로 쪼개졌다며 개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낙태죄 부활과 관련해 이를 지지하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이 뚜렷이 갈려 대립각을...

팬데믹이 낳은 괴물 ‘남혐’ ‘여혐’, 만남으로 풀자 [남인숙의 귀여겨 듣기]

역병 정국은 짧은 기간에 수많은 사회 변화를 낳았다. 재택근무나 비대면 업무 등을 통해 일의 효율을 재고해 보게 되었고, 개인 미디어와 각종 새로운 플랫폼이 힘을 받아 인공지능 시...

여성, 약자 그리고 ‘아줌마’ [남인숙의 귀여겨듣기]

얼마 전 한 남성이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 표시 스티커를 커터칼로 난도질한 사건이 보도되었다. 그가 왜 그런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후속 기사가 없었다. 필자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든...

웃음의 이면이 보여주는 그 사회의 권력관계 [남인숙의 귀여겨듣기]

벚꽃의 계절이다. 이 무렵 벚나무를 심어놓은 공원에 가면 사람들이 웃는 표정을 쉽게 볼 수 있다. 꽃을 보고 기분이 좋아진 사람들의 미소가 일견 당연하게 보이지만 실제 생활에서 웃...

모두가 말하는 페미니즘, 그게 정확히 뭘까 [남인숙의 귀여겨듣기]

3월9일 대선을 치르고, 바로 다음 날 포털사이트 지식 검색어 1위가 ‘페미니즘’이었다. 그동안은 ‘일부만 동조하는 여성 극단주의’ 혹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시끄러운 그 무언가’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