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해체하는 데 10년은 걸리겠지요”

“오늘로 마을 자치회 총회는 마지막입니다. 공동재산을 나누는 데는 반 사람들끼리 결정해 주세요. 임원들이 결정하지 못합니다.”(나가쓰라 자치회 회장)대(大)쓰나미로 마을이 없어진 ...

재해 복구 봉사자들과 함께하는 日 오지 마을 축제

“저 왔어요. 작년에 결혼한 남편하고요. 독일 사람이지만 일본말도 잘해요.”“아! 어서 와요. 고베(神戶)에서 왔군요. 저도 어제 나고야(名古屋)에서 왔어요. 결혼 축하해요.” “...

큰 리더를 잃은 일본인들의 독특한 대응방식

“오늘날 우리가 하나로 단결해서 마을을 이끌어 가려고 하는 것은 산조 이타루(三條至)씨가 죽은 덕이라 생각해.” “자기도 그런 마음이었어? 몰랐는데 우리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네...

지진으로 입은 상처 축제로 치유하다

[편집자 주]일본 도호쿠(東北)대학에서 문화인류학을 가르치는 이인자 교수는 재일교포·묘제(墓制) 연구의 권위자이며 동일본대지진 연구에서 세계 일인자로 평가받는 석학(碩學)이다. 이...

“생존자들 정서적으로 유대할 공동체 가져야”

2011년 3월11일.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臺)시 인근 해역에서 진도 9.0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 여파로 센다이시 해안 지역에는 거대한 쓰나미가 덮...

몸이 후끈후끈, 마음이 나긋나긋

웰빙과 레저 열풍이 몰아치고 있는 한국에는 수년 사이 전국 각지에 많은 온천 리조트들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겨울이 되면 따뜻한 온천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최근에는 젊은이들로...

자연의 ‘저주’를 예술로 꽃피우다

삿포로. 눈이 많은 지역이다. 1년에 넉 달은 눈에 갇혀 산다. 하얼빈. 매서운 날씨에 눈도 얼음도 많은 지역이다. 11월에 겨울이 시작되어 이듬해 4월까지 이어진다. 삿포로(일본...

명절을 다시 생각한다

처음 의사 생활을 시작한 20여 년 전만 해도, 명절 전후에는 주로 며느리들의 정신적·신체적 증상이 악화됨을 관찰할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시부모와 남자들 중에 며느리 못지않은 스...

편견 녹여온 화합 10년 지역 으뜸 축제로 ‘우뚝’

10년 전부터 11월 3일이면 일본 오사카 남쪽 거리에서 한국의 전통 풍물소리와 함께 “왔소! 왔소!”라는 큰 함성이 들려온다. . 90년에 시작한 이 축제는, 10년의 연륜을 쌓...

[민속]재일동포 최대 축제

해마다 11월3일이면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는 한국 풍물 소리로 뒤덮인다. 꽹과리·장고 등 사물뿐 아니라 태평소와 큰 북 소리도 들려온다. 요란한 풍물 소리는 사람들이 내지르는 ...

“동남아에서 우리 문화 흔적 본다”

아무도 믿지 않았다. 사진기자 김수남씨는 데스크에게 사표 낼 날짜를 몇 달 전에 미리 통보하고 후임자를 고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예고된 그날 사표를 낼 때까지 동료 기자들은 ‘설...

한·일 공동 민속 연구, ‘굿’에서 시작한다

한국과 일본의 민속 연구자들이 양국의 무속을 함께 조사하고, 그 성과를 교환하는 첫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6월2일 연세대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한·일 민속공동조사연구 제1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