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색칠하는 ‘음악 여행’ 떠나볼까

모든 음악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떤 작품들은 특정한 장소 혹은 지역의 풍경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태어난다. 때로는 서로 전혀 관계없던 소리와 장소가 역사 속에서 얽혀 새로운 이야...

레알 미국 문화가 궁금해?

미국의 ‘시골’ 음악, 컨트리 음악은 한국의 소리경관 안에 늘 있어왔지만 그다지 많이 논의되지는 않는 장르다. 존 덴버의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1971)에서부터 샤니아 트...

노스탤지어의 노래 포르투갈의 ‘파두’

한국과 무려 9시간 시차가 나는, 유라시아 대륙의 반대쪽 끝에 위치한 나라 포르투갈의 이름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름과 함께 작년 유럽...

시대상 반영하는 리메이크 곡들

김광석의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1995),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1997), 그룹 쥬얼리의 《원 모어 타임》(2008), 박정현의 《미안해》(2012), 오렌지캬라멜의 《...

악기는 국경과 민족에 쉬 휘둘리지 않는다

얼마 전 필자가 참여한 음악 관련 학회 토론에서, 한 한국 음악가가 중국에서 겪은 경험담을 들려준 적이 있다. 해금 연주를 본 중국 음악가가 “이건 원래 ‘우리’ 악기”라고 말해 ...

뉴욕 ‘9·11’과 안산 ‘세월호’, 기억과 추모의 음악‘

몇 년 전, 필자가 미국에서 한 수업을 듣던 때의 일이다. 2001년 9월11일 뉴욕에서 벌어진 세계무역센터 테러를 강의 주제로 다루던 첫날이었다. 늘 활기차던 옆자리의 예술대학 ...

脫식민의 상징 된 식민지 악기 ‘기타’

우리를 둘러싼 ‘사소한 것들’의 역사는 소위 ‘거시사(巨視史)’의 부산물 내지는 그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 정도로 치부되곤 한다. 오늘 이야기의 중심이 될 이 물건의 역사 역시 그중...

“리버풀, 과거 찬란했던 영광을 노래하다”

여름이 갈 듯 말 듯 가지 않고 있다. 입추가 지나고 선선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훅 하고 더워진 주말 오후, 종종 가는 카페로 피서를 떠나 ‘다음 싱송로드의 소재를 뭘로 할까’ 고민...

유목의 땅 울리는 장가와 마두금의 선율

밤이 깊었다대초원의 촛불인 모닥불이 켜졌다몽골의 악사는 악기를 껴안고 말을 타듯 연주를 시작한다장대한 기골의 악사가 연주하는 섬세한 음률, 장대함과 섬세함 사이에서 울려 나오는 아...

인도네시아 인민을 하나로 묶은 ‘당둣’

인도네시아는 거대한 국가다. 한반도의 8.6배에 달하는 땅덩어리에 2억5000명에 달하는 막대한 인구 규모를 자랑한다. 이런 인도네시아의 소리경관 여기저기에 들어앉아 불쑥불쑥 보행...

카자흐스탄에서 만난 소련의 흔적 ‘록’

- 편집자 주 - 시사저널은 이번 호부터 새 연재 ‘박종현의 싱송로드’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세계 각 지역의 다양한 음악, 그리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역사 및 문화적 맥락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