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숫자 논하기 전에 우리 민낯을 보자”

당장의 현실을 읽는 데는 물론이고 변화하는 앞날을 읽을 때 통계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특히 인구 피라미드처럼 구조가 바뀌는 통계를 보면 때로는 웃겠지만, 때로는 공포감을 느끼기 ...

담뱃값 올렸다 지지율 고꾸라진 朴정부…문 대통령은 다를까

문재인 정부 집권 말기에 때 아닌 담뱃값 인상 논란이 불거졌다. 보건복지부가 국민 건강 증진을 이유로 10년 이내 담배 가격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인 8000원대로...

교차세습에 합병세습까지...여기가 교회야 기업이야

민주화를 이룬 한국 사회에서 ‘세습’이라는 단어는 부정적 의미가 짙다. 막대한 부를 축적한 재벌 총수 일가의 경영세습은 그 정당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3대(代)로 이어진 북한의 권...

한국GM 사태, 스웨덴에선 일어날 수 ‘없다’

최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논란은 2009년 발생했던 쌍용차 사태와 많이 닮아 있다. 국내 굴지의 재벌그룹이 소유하던 것을 해외 기업에 매각했던 것이나, 본사의 과도한 차입금 형...

미국 독립은 茶를 바다에 던진 데서부터 비롯됐다

찻잔 속의 차는 정적(靜的)이지만, 찻잔 너머 차는 나라의 운명을 가를 정도로 역동적이다. 1773년 12월16일 저녁 7시, ‘자유의 아들들(Sons of Liberty)’ 멤버...

급여소득자 10명 중 7명 “세금 더 낼 의향 있다”…‘투명성·복지확충’ 전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증세(增稅)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소 부드러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가운데 7명은 ‘세금이 투명하게 운영되고 복지가 늘어난다’는 전제 하에서 세금을 더...

가계소득 둔화 지속...자영업자 저소득이 주요 원인

가계소득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영업자의 낮은 수익성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1일 내놓은 '가계소득 현주소 및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

‘천천히 서둘러라’는 좌우명으로 로마 번영기 열다

“내가 보는 역사상 가장 이상적인 후계 구도는 예수에서 베드로, 카이사르에서 아우구스투스로 가는 것입니다. 성격상 상반되는 인물이 전임자의 혁명을 완수했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작...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24. “‘세’가 날아든다, 온갖 잡세가 날아든다”

당나라 시인 유종원(773~819년)이 쓴 ‘포사자설(捕蛇者說·뱀을 잡는 사람의 이야기)’이란 글이 있다. 호남성(湖南省) 영주(永州)에 산다는 뱀과 세금에 얽힌 이야기다. ‘영주...

‘공짜 논쟁’ 정치적 선동 집어치워라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존재감 알리기는 확실히 성공했다. 온 나라가 ‘무상복지’ 논쟁으로 시끄럽다. 그러나 국제 비교에서 늘 낮게 나오는 우리 사회 신뢰도는 또다시 끝 모르게 추락할 ...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5. 임란 때 왜군 절반이 조선 백성이었다

임진왜란이 발발한 지 나흘 만인 선조 25년(1592년) 4월17일. 삼도순변사(三道巡邊使) 신립(申砬)은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쳤다가 패배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선조는 도성(都...

근로세 감면, 서민에겐 ‘속빈 강정’

‘20만원짜리 선물.’ 봉급 생활자 7백만명은 내년 1월 연말정산 때 평균 20만원 정도의 세금(근로소득세)을 덜 내게 된다. 정부와 여당은 총선을 몇달 앞둔 지금 왜 이같은 선물...

“부자들만 사람이냐”

경기도 일산에 사는 하성일씨(42)는 ‘납세포기’를 선언했다. 대기업 차장으로 근무하다가 올해 초 감원 대상이 되어 실직한 하씨에게 6월 중순 날아든 세금 및 각종 공과금 고지서는...

‘현실’ 무시한 특별소비세

돈많은 재벌 총수가 용량 6.6㎏짜리 세탁기를 살 때는 값이 53만원이었는데, 소녀 가장이 세탁기를 살 때는 66만원으로 값이 13만원이나 뛰어오른다면, 이런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

경제공약, 실천성 검증한다

14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이 내놓은 정책을 차분히 비교 · 검토하고 이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야 할 때이다. 선심성 개발공약이나 현실성 없는 경제정책이 남발돼 가뜩이나 ...

공약대로 되면 대한민국은 천국

“사람들은 좋든 싫든 충격적인 것만을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광고의 기본원리는 새롭고 색다른 것이 훨씬 더 소비자에게 호소력이 있다고 가르친다. 통일국민당은 현대그룹 문화실이 터...

소련 강타한 ‘物價 지진’

요즘 소련 텔레비전 뉴스의 대부분은 물가인상 문제에 할애되고 있다. 매일 3~4명의 기자가 물가인상 이후 시민의 생활을 구체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텔레비전뿐만이 아니다. 라디오와 ...

서민에겐 호랑이 부자에겐 고양이

기업체 과장인 최현우(37)씨는 해마다 연말정산 때면 회사경리부로부터 적게는 몇만원, 많을 때는 몇십만원까지 돌려받는다. 처음에는 ‘뜻밖의 공돈’이 생기는 재미에 별 생각없이 쓰곤...

재정자치 정부 의지에 달렸다

이른바 ‘2020 프로젝트’라고도 불리는 부산시의 지역개발 사업은 영도와 송도 사이의 앞바다를 매립, 오는 2001년까지 아시아 제일의 항만시설과 최첨단 무역기지를 짓는 등 지방시...

유신시대로 뒷걸음치는 세제개편

드디어 ‘역사적인’제2단계 세제개편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단행될 모양이다. 우리나라 현행 세제의 골격은 유신시대에 형성되었다. 유신정권은 경제개발을 지원한다는 명분하에 가진 자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