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의 방》에서 듣는 배우들의 진짜 목소리

한 권의 책을 읽는 일이 힘들지만, 한 사람의 인간을 읽는 데 비할 수는 없다. 짧게는 몇 분에서 길게는 몇 시간에 걸친 인터뷰는 그래서 힘들다. 그 때문에 인터뷰 전문가들이 있다...

영화 《앵커》가 주시하는 세계

수면 아래에서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 고고하게 헤엄치는 백조의 분주한 발, 쓰임새를 빼앗긴 채 진흙 속에 가라앉은 물건 같은 것들. 4월20일 개봉하는 《앵커》가 주시하는 세계도 ...

《소년심판》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질문

2009년 국내 개봉한 앤드루 가필드 주연의 《보이 A》는 어린 시절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고 14년간 복역한 후 세상으로 돌아온 ‘소년범죄 가해자’의 이야기다. 새로운 마음으로 사...

유태오 “팬데믹에 호텔 고립…휴대폰으로 영화 찍어”

대세 배우 유태오가 영화 《로그 인 벨지움》의 감독 타이틀로 대중 앞에 섰다. 자신의 세계관과 취향을 오롯이 녹이며 글이 아닌 영상으로 자신의 에세이를 완성한 것이다. 작품에 대한...

강하늘 “미담 제조기? 이미지에 갇혀 지내는 성격 아냐”

영화 《스물》 《쎄시봉》 《동주》 《재심》 《청년경찰》과 ‘황용식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오가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

천우희 “상대역 강하늘은 넉살 좋은 친절맨”

영화 《써니》 《한공주》 《해어화》 《곡성》, 드라마 《아르곤》 등 독보적인 캐릭터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입증해 온 천우희가 강렬함을 벗고 친근한 캐릭터로 돌아온다.그가 선택한 ...

2020년에도 한국영화는 ‘레디, 액션!’

2019년은 여러모로 기록적인 한 해였다. 한국영화사 100년에 일어난 가장 큰 사건을 꼽자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가장 먼저 언급해야 할 것이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과...

천우희 “알고 보면 먹방이 체질…공감하며 추억하며 연기”

배우 천우희가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서른 살 여자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드라마 작가 임진주 역을 맡은 천우희는 매회 다채로운 매력...

한석규 “내게 영향을 준 배우는 최민식과 김혜수”

시나리오를 깐깐하게 고르기로 유명한 그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프리즌》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그는 영화 《우상》의 출연 이유를 오로지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

김남길은 어떻게 ‘나쁜 남자’를 뛰어넘었나

성당 안, 한 남자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다. 검은 수단을 입은 그는 사제 김해일(김남길)이다. 기도를 마친 김해일이 몸을 일으켜 걷기 시작하자, 카메라가 슬로 모션으로 그를 ...

[포토]한석규·설경구·천우희, 충무로 연기의 신들이 모인 '우상'

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와 이수진 감독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우상'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영화 ‘우상’은 아들의 뺑...

여배우, 없는 게 아니라 필요로 않는 것뿐

11월25일 열린 제37회 청룡영화상의 여우주연상 수상자는 《아가씨》의 김민희였다. 이를 두고 각종 기사와 인터넷에서는 배우의 사생활에 얽힌 스캔들과 관련해 이 상이 타당한지를 묻...

'곡성'이 탐구하는 악의 실체

나홍진 감독의 은 무시무시하다. 한마디로 걸작이다. 언론시사회 직후 쏟아지는 찬사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에 관한 이 글은 영화를 관람한 후 읽는 편이 더 좋을 수도 있겠다. 이 ...

거장의 영화부터 발견의 영화까지

열차에 와 함께 몸을 싣고 속 을 지나던 중 를 만나 을 보낸 후 에 도착, 을 이룬다. 이 무슨 해괴망측한 소리냐고? 2016년 기대되는 한국 영화의 일부 목록을 연결해 만들어...

우리를 투명인간 취급하지 말라

현실은 언제나 이상보다 거칠다. 당장 오늘내일 먹고사는 게 당면 과제인 사람들에게 법이란 허울뿐인 개념이다. 우리는 지금, 돈 아래 인간이 있는 세상을 산다.는 이런 세상에 의미 ...

야생의 ‘들개’들이 몰려온다

올해 들어 한국 영화의 성적이 주춤하다. 4월 초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올해 1분기 한국 영화 점유율은 47.7%다. 전년도 1분기에 6...

그의 얼굴 근육, 역할 따라 변한다

우리는 간혹 세상을 놀라게 하는 비범한 연출 데뷔작을 만난다. 장담하건대, 사람들은 오래도록 그중 한 편으로 이수진 감독의 를 논하게 될 것이다. 이제 고작 4월이지만 이 영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