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없앤 객석과 무대, 전쟁 넘어 사랑을 노래하다

2020년 국내 초연 예정이었다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뤄져 한 해 후인 2021년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였던 브로드웨이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이 3년 만에 시즌 재공연을 시작했다....

5년 만에 찾아온 ‘인간적인 정치인’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의 이 말이 갈수록 그리운 것은 사람의 느낌을 지닌 정치인을 보기 힘들기 때문일 수 있다. 2018년 여름 갑자...

‘도스토옙스키 문학’의 정수를 이끌어내다

세월호의 아픔이 눅눅해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다시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다. 유가족은 물론이고 모두가 하늘을 보면서 가슴을 칠 수밖에 없었다. 죽음은 인간의 근원적 고통이자, 누구에게...

100세 이후 두 번째 내놓은 《백년의 독서》

1980년대 우리 출판계 베스트셀러군에는 수필집이 있었다. 이 시대를 풍미한 작가는 김동길, 김형석, 이어령, 안병욱, 유안진 등 철학이나 문학을 전공한 교수들이 대부분이었다. 군...

“진실은 정황에 대한 이해에 의해 결정된다”

“카프카는 맞설 수 없는 상황에 맞서야 하는 실존의 아이러니를 우화 형식에 담은 짧은 소설을 여러 편 썼고, 톨스토이는 지상에서의 참된 삶에 대한 성찰을 민화 형식에 담은 짧은 소...

이광수의 《유정》은 왜 시베리아를 배경으로 했을까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톨스토이와 함께 극동과 사할린을 문학에 담아낸 러시아 작가 안톤 체호프를 한국인은 매우 사랑합니다. 이곳은 한국문학의 중요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한국...

北 난수방송, 지난해 7월부터 38회 송출했다

“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외국어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문제를 부르겠습니다.” 지난 5월26일 새벽 서울에서 관계 당국에 의해 청취된 북한의 평양방송....

수그러들지 않는 필사책 열풍

최근 출판계 트렌드를 들여다보면, ‘필사(筆寫)’ 관련 책들에 대한 관심이 해를 넘겨가며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를 통해 화제가 되었던 책인 《어쩌면 ...

[New Books] 해방의 비극 외

해방의 비극영국과 홍콩에서 중국에 관한 선구적인 연구활동을 전개해 온 저자는 10여 권 저서들을 통해 현대 중국을 바라보는 역사가들의 시각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책은 ...

[신간] 인문학 화두 던진 유창선 시사평론가

20여 년간 정치평론가로 활동해온 유창선 박사가 지난 몇 년 동안 방송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책 한 권을 들고 불쑥 나타났다. 이번에 펴낸 책은 정치평론집이 아니라 인문학...

잘살기 위한 마음의 먹거리 책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의 대문호(大文豪) 레프 톨스토이의 명작 타이틀이기도 한 이 본원적 질문 하나를 줄기차게 던지며 살아온 한 사람을 만났다. 올해로 창간 40주년을...

최적화된 AI의 예술, 최상은 아니다

요즘 대세, 아니 신드롬은 드라마 주인공 송중기이거나, 혹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AI)일 것이다.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에서 자신을 만든 ...

“전교조, 시민과 함께 가는 운동 전략 선택해야”

레프 톨스토이는 에 이렇게 썼다. “인간이 적응할 수 없는 삶의 조건은 없다. 특히 모든 사람들이 그러한 조건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때는 말이다.” 사교육비 세계 1위(OEC...

이광수의 발자취 찾아 바이칼을 가다

“꿈을 깨어서 창밖을 바라보니 얼음과 눈에 덮인 바이칼 호 위에는 새벽의 겨울 달이 비치어 있었소. 저 멀리 검푸르게 보이는 것이 채 얼어붙지 아니한 물이겠지요. 오늘 밤에 바람이...

“MB 정부 문화부는 완전 좌파, 그런데 왜 날 공격하나”

전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연극 무대에서 햄릿 역으로, 안방극장에선 의 ‘양촌리 김 회장댁 둘째 용식이’로 대중과 친숙했던 유 전 장관이 정치 무대로 판을 옮긴 것은 지난 2...

고통 속에서 거듭나듯 행복 방정식 바꾸기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는 명작 의 첫 문장을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점이 있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불행하다’라고 썼다. 지금 이 세상의 불행한 가정들을 돌아...

관심과 애정에 목마른 자, ‘신데렐라’ 꿈에 목맨다

똑같이 뜯어고친 삐쩍 마른 아이돌만 나오는 음악 프로그램들이 지겨울 때쯤, 음악 그 자체의 실력을 정정당당하게 겨루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참 신선했었다. 특히나 젊은이들의 음악은 좋...

111년 역사의 노벨상, 아직도 ‘서구 잔치'

해마다 12월10일은 세계의 이목이 스웨덴의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 집중된다. 세계에서 최고 권위 있는 상인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2011년 노벨상 시상식...

‘승리자’들이 감춘 또 다른 얼굴 들추기

선거나 방송·작품 등을 통해 화려하게 떠오른 ‘공인’들이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자주 보게 되는 씁쓸한 현실이다. 이런 일은 현대이기에 현재 진행형으로 일어나지, 위인으로 ...

특유의 활력 잃어버리고 ‘쩨쩨한 충무로’ 되려나

지난달 개봉한 는 2백13만(영화진흥위원회 집계, 12월9일 기준)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초능력자’의 활동 공간으로 도심 속 변두리인 세운상가를 끌어들이고, 국내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