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평범성’이 우리를 물들이지 않게 하려면…

1933년 히틀러가 독일 총리를 맡으면서 시작된 유대인의 비극은 이 시대 정치나 민족 등 다양한 사고가 얼마나 복잡한지를 말해 주는 사건이다. 많은 이가 이 흐름에 대해 한나 아렌...

“민주당은 ‘귀족 진보’, 특권 세습하며 국민을 속였다”

보수는 기득권을 지키고, 진보는 서민을 위한다. 그래서 보수 정당이 집권하면 ‘가진 자’의 세상이 오고, 진보 정당이 집권하면 ‘못 가진 자’에게 기회가 온다. 김종혁 국민의힘 고...

역사로는 알 수 없는 인간에 관한 보고서 [최보기의 책보기]

20세기 마지막 히트 영화 ‘아라비아 로렌스’는 비교할 수 없는 선풍을 일으켰던 D.H. 로렌스가 쓴 역사책이라는 것부터 선풍적이다. D.H. 로렌스는 중〮장년층에게 특히 친숙한(...

“재벌을 잡을 게 아니라 재벌 비리를 잡아야 한다”

혼돈의 시대다. 혹자는 난세(亂世)라 부른다. 갈피를 못 잡고, 갈 길을 못 정한 채 방황하는, 우왕좌왕하는 시대다. 시사저널은 2019년 올해 창간 30주년을 맞았다. 특별기획으...

일제 강점기에 근대화 이뤄졌다고? 박람회 역사가 그 답을 알고 있다

요즘 TV에선 한국을 처음 찾은 외국인들이 우리 문화를 체험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친절한 기사단》 《​서울 메이트》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에서 이...

미투와 MB수사의 본질은 음모론이 아니라 ‘팩트’다

‘미투’ 운동이 난데없는 음모론의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진보 세력을 분열시키기 위해 미투 운동을 이용할 것이라는 음모론, 삼성 관련 보도를 희석시키기 위해 방송사가 미투...

지금 트럼프의 ‘America First’는 아니다

트럼프 정부 1년, 세계의 불확실성이 과거보다 훨씬 커졌다. 그 소용돌이의 중심에 트럼프 미 대통령의 ‘America First’가 있다.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미 정부의 대규모 이...

[시론] 촛불 1주년, 긍정적인 변곡점 기대하며

“너는 이민 안 오니? 슬슬 준비해야지?” 해외에 나가 있는 친구들이 메신저로 대화하다 이런 말을 꺼냈다. 전에는 비슷한 상황에서 필자는 이렇게 응수하곤 했다. “능력이 없어서 못...

나폴레옹 유럽 정복의 원동력 된 커피

“나에게 불가능은 없다.” 인류 역사상 가장 천재적인 군인이자 뛰어난 지도자로 이름을 떨친 나폴레옹의 명언이다. 그런 그조차도 결국 웰링턴이 이끈 영국·프로이센 연합군과의 전투에서...

[시론] 탄핵 원죄의 싹을 제도적으로 뽑아내야

세계인이 기억하는 대통령 탄핵은 2016년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그리고 2017년 한국의 박근혜, 두 사람일 것이다. 미국의 대통령사 229년에서 세 사람(존슨·닉슨·클린턴)이...

보수냐, 진보냐? 내 아이의 정치색 부모가 만든다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의 행보가 한층 빨라졌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빅3’ 후보는 연일 정책 비전을 내놓으며 민심을 잡기 위한 표심 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

신간 안내

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 442쪽 1만원 이 작가는 경쾌하다. 문체와 내용, 형식이 감각적이다. 2002년 신인문학상으로 데뷔한 이래 현대문학상과 이효...

40대 가장의 식구 생각

편집국은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오후 5시에 전체 회의를 연다. 지난 한 달 동안 발행한 에 대한 ‘리뷰’를 거쳐 개선할 만한 것이 있는지 따져본 뒤 1, 2개월 후 ‘커버스토리’나...

아름다운 남성이 사 랑 받는다

메트로섹슈얼에서 테크노섹슈얼, 그리고 포모섹슈얼까지. 바야흐로 ‘섹슈얼’ 시대다. 주로 성적 취향이나 정체성을 지칭하던 섹슈얼이라는 단어는 지난해 메트로섹슈얼 확산과 올해 새롭게 ...

5월을 보내며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 나비 꽃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모두 잘 알다시피 라는 노래의 가사다....

전통과 개인 자유가 최고 덕목

당신은 신을 믿는가? 설령 신을 믿지 않아도 그 존재를 부정하거나 경멸하지는 않는가? 당신은 반공주의자인가? 당신은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며 정부의 역할은 되도록이면 최소한에 머물러...

‘애증’에 비친 국가 평등

크지시토프 키에슬로브스키 감독은 프랑스혁명의 3대 이념인 ‘자유 · 평등 · 박애’를 인간들의 실제 삶 속에서 확인해보는 작업으로 세 편을 만들었다. ‘세 가지 색 · 연작’...

한 대학 같은 학과 부부 교수

최근 번역서 《프랑스 혁명의 지적 기원》(민음사)를 펴낸 朱明哲 교수(43.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는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18세기 프랑스사, 특히 프랑스대혁명 전의 앙시앵 레짐(옛...

또 變節의 季節이 왔는가

클레망소는 독일의 비스마르크에 버금가는 프랑스의 ‘鐵血宰相’이다. 그는 1906년부터 3년간 수상으로 재임했다가 1차대전중인 1917년 다시 집권하였는데, 이 시기는 패배주의자가 ...

아나키즘, 부활하고 있다.

지난 4월29일 오후 3시, 尹奉吉 의사 의거 60주년기념사업회(회장 김영삼 민자당 대표)는 서울 양재동 시민의 숲 안에 있는 윤의사 기념관에서 윤의사 동상 및 벽화 제막식을 가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