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탄생 꿈꾸는 새내기 킬러
  • 김주용 (러브월드컵닷컴 대표) ()
  • 승인 2002.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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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최성국 대표팀 합류…‘한국의 오웬’ 될 수도



정조국(18)과 최성국(19)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활약한 오웬(영국)처럼 축구 팬들을 열광시킬 수 있을까. 청소년 대표였던 두 선수가 뒤늦게 국가 대표팀에 합류하자 많은 축구 팬들이 그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웬도 프랑스 월드컵 조별 예선 2차전(콜롬비아 전)에서 뛰기 전까지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다. 그러나 콜롬비아 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 일약 스타가 되었다.


물론 모든 새내기 선수들이 스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브라질이나 영국 같은 강팀에 소속된 선수들이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이동국·고종수 선수는 프랑스 월드컵에 처녀 출전했지만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또 팀의 전력 상승에 그다지 기여하지도 못했다.


정조국과 최성국 선수 앞에는 장벽까지 놓여 있다. 우선 대표팀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워드 자리 싸움에서 이겨야 부산(폴란드 전)이나 대구(미국 전)·인천(포르투갈 전) 경기장에서 뛸 수 있다. 지금으로서는 이들이 최종 엔트리에 들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른바 ‘킬러’가 필요해 그들이 대표팀으로 발탁되었지만, 어떤 공격력을 보여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대표팀 공격 라인에 포진한 선수들의 벽도 너무 높다.


그러나 그들은 젊고, 잠재력이 크다. 훈련과 평가전을 통해 어떤 재간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한국의 오웬이 될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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