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콩·과일이 ‘천연 해독제’
  • 소종섭 기자 (kumkang@sisapress.com)
  • 승인 2005.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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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먹거리 섭취하면 중금속 배출 가능…약물 치료법도 있어

 
체내에 쌓인 중금속을 제거하는 데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의사의 진단을 받아 치료하는 방법에는 5년 전 국내에 처음 소개된 킬레이션 요법이 있다. 한마디로 ‘중금속과 혈관 청소법’이다. 1주일에 두 번씩 30회쯤 받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치료 기간이 4~5개월 걸린다. 약물을 정맥에 주사해 중금속을 소변으로 빠져나오게 하는 방법이다. 외국에서는 ‘중금속 해독제’라는 건강 기능식품도 팔고 있다. 하지만 수입 허가 품목이 아니어서 우리 나라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있다.

제일 좋은 것은 역시 식품을 통해 제거하는 방법이다. 새우·조개류, 동물의 간, 해조류에 많이 들어 있는 셀레니움, 현미처럼 섬유질이 많은 식품, 시금치 당근같이 비타민 C가 많은 유기농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으면 중금속을 조금이라도 제거할 수 있다. 한방에서 해독제로 쓰는 검은콩도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유해 산소를 없애주고 손상된 세포를 수리하는 항산화제가 다수 함유된 친환경 먹거리라는 공통점이 있다.

먹을 때 조심해야 하는 것도 있다. 육류는 중금속이 모이는 지방이 많은 부위, 생선은 내장이나 껍질 부위는 삼가는 것이 좋다. 채소나 과일은 깨끗한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서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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