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再修’는 젊음의 낭비 중소기업을 노려라
  • 金善葉기자 ()
  • 승인 1989.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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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취업난 심각, 반도체⋅공작기계 등 유망업종 선택이 바람직

대기업들이 신입사원채용 축소방침을 속속 발표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취업전쟁이 치열하다.
 오는 11월 각 그룹 및 정부투자기관, 금융기관에서 새로 뽑을 예상인원수는 대략 1만9천8백명. 지난해 2만1천여명에 비해 약 6% 감소된 규모다. 반면, 내년 2월 대졸예정자와 새로 취업을 희망하는 대졸출신은 약 22만명에 달해 대기업의 경우 평균 경쟁률은 20대 1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졸업을 앞둔 대학 4년생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어 ‘좁은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제한된 소수뿐 나머지는 문 밖의 실업자로 남아 ‘취업再修를 해야 할 판이다.
 그러나 두드려야 할 ‘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열려라 참깨’의 알리바바神話가 얼마든지 창출될 수 있다. 대기업의 그늘에 가려 보이지 않는 중소기업들. 이곳이 바로 대졸자들이 노려야 할 공략지역이다.
 물론 중소기업은 채용규모나 안정성에서 대기업에 뒤진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또 평균 임금수준도 대체로 낮다. 이 때문에 대졸자들은 취업난에 시달리면서도 대부분 중소기업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독립으로 가는 지름길
 이런 사정은 일본도 마찬가지여서, 얼마 전 인력난에 고심하던 어느 중소기업 사장은 신입사원 전원에게 도요타 승용차를 제공하겠다는 발표를 하기까지 했다. 우리 중소기업들은 아직 이 정도로 적극성을 보이고 있진 않지만, 인재들을 끌어들이기에 안간힘을 쓴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명한 사람이라면 중소기업이 갖는 장점을 쉽게 파악해낸다. 일을 골고루 배울 수 있고 능력만 인정받으면 초고속 승진을 할 수 있다. 어디 그뿐인가.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소신껏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특권도 누릴 수 있다.
 ‘취업 낙방자’의 불안을 훌훌 털어내고 그 시간에 차라리 중소기업에 관한 정보를 챙겨보자. 의외로 진흙 속에서 진주를 캐는 흐뭇함을 맛볼 수 있다.
 현재 서울 서초동에서 ‘아이스렉스’라는 무역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李仁成(39)사장이 이같은 중소기업의 장점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전형적인 경우이다.
 李사장도 처음부터 중소기업 지망자는 아니였다. 그렇다고 대기업에 들어갈 실력이 없어서 어찌어찌 밀려난 것도 아니다. 아마도 李사장의 특이한 경력, 다시 말해 성균관대 무역학과 재학시절 유신반대 데모에 참가한 까닭으로 갖게 되었던 공백기가 그로 하여금 중소기업에 눈을 돌리게 한 결정적 요인이 되었을 것이다.
 “뒤늦게 복학해서 대학원과정 마치고 군대 다녀와서 대기업에 취직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봤죠. 그런데 대학동기들이 이미 대리급들로 자리를 굳히고 있더군요. 많은 고민 끝에 대기업 입사를 포기했습니다. 동기들을 상사로 모시면서 받을 스트레스를 어떻게 감당하겠습니까?”
 이후 李사장은 한 친구의 소개로 알게된 ‘재이손상사’(오퍼상)를 선택,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유아용 양말을 취급하는 곳이었는데 일을 배우겠다는 욕심으로, 일부러 사장이 깐깐하기로 소문난 회사를 골라다는 것.
 李씨는 그 때 ‘열심히 일을 익혀서 5년후엔 기필코 독립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러나 당시는 유아용 양말 수출이 부진할 때여서 공장기계들을 헐값에 팔아넘길 정도로 회사사정이 절박했다. 그런 만큼 인재도 모이지 않았고 일을 추진해나갈 수 있는 사람도 그 회사에 사장과 李씨뿐이었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 李씨는 마침내 활로를 찾아내는 행운을 얻게 된다. “그 땐 수출대상지가 유럽이었어요. 그런데 구하는 자에겐 보이기 마련인지, 우연한 기회에 미국쪽 쿼터가 남아 있는 걸 발견했죠. 미국으로 수출통로가 뚫리면서 회사경영은 본궤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李씨는 자신의 포부대로 입사 5년만인 81년에 독립, 이젠 70여명의 사원을 거느리고 연간 8백만달러의 수출고를 기록하는 알찬 회사의 사주로 성장했다.
 과거엔 저만치 앞서가는 것처럼 보였던 대학동기들과 비교해도 이젠 전혀 꿀릴 게 없다. 아니 오히려 한발 앞질러 가는 주자가 댔다. 현재 시중은행 차장, 재벌그룹 수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친구들과 견주어봐도 그의 사회적 입지가 더 탄탄한 듯하다. 그들이 40평 규모의 아파트에서 각기 스텔라, 르망승용차를 굴리고 있는 반면, 李사장은 방배동 60평 단독주택에서 콩코드를 타면서 이들보다 월 1백만원 가량 더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물론 이런 단순비교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李사장은 야심을 지닌 젊은이들에게 중소기업이 절대로 ‘별볼일 없는 직장’이 아님을 강조한다. “돈을 주고도 남의 귀한 경험은 사기 어려운 법인데 월급 받으면서 사업을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큰 혜택입니까? 특히 여성들에겐 중소기업이 훨씬 더 좋은 직장이 될 수 있습니다. 대기업에서는 남자들만의 차지가 될 일도 중소기업에서는 여성들 몫으로 개방돼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재이손상사’에서 李사장과 같이 일했던 인연으로 ‘아이스렉스’에 옮겨온 金玉善(32)씨와 姜信順(34)씨도 李사장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金玉善씨는 효성여대 불문과를 졸업할 때만 해도 텔렉스 작동법조차 모르는 ‘올챙이’였으나, 지금은 바이어상담에서부터 생산관리, 수출품검사, 선정 등 一人多役을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姜信順씨는 金씨와는 달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재이손상사’에서 근무하다 轉職, 일하며 성대 야간부 영문과를 졸업한 억척여성. “회의자료 준비하고 결재받느라 볼 일 못보는 대기업에 비해 ‘알뜰회사’는 자신의 능력을 한껏 발휘하기에 안성맞춤” 이라며 자기일에 대단히 만족해했다. 이들 두사람의 연수입은 1천만원가량으로 급여에 남녀 차별은 없다고.

제일 큰 밑천은 개척정신
 崔水浩(38)사장은 대기업에 근무하다가 본인이 원하던 일을 하기 위해 얼마전 독립한 사례.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바로 롯데그룹에 입사, 홍보실에서 꼬박 10년을 근무했다.
 “사회적으로 인정도 받고 대우도 좋은 편이었지요. 그렇지만 너무 편하다 보니 인간적으로 어떤 위기감이 느껴지더군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소신은 없어지고, 자꾸 사회와 타협하게 되고⋅⋅⋅. 게다가 홍보실이라는 곳이 특채형식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많아 인사에서의 불리함을 생각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 저마다 어줍잖은 엘리트의식에 젖어 있어 개인주의가 팽배한 대기업 특유의 사내 분위기도 崔사장으로 하여금 결단을 내리게 하는 요인이 됐다.
 “독립을 한다면 꼭 마흔살이 되기 전에 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그 시기를 넘기고나면 봉급장이의 타성을 벗어난다는 게 쉽지 않을 것같았거든요.”
 지난 5월 2일 문을 연 ‘進和企劃’은 광고⋅편집 전문회사. 출판사도 겸하고 있는데 6개월 동안 각종 사보를 비롯, 카달로그, 해외신문 광고, 신문잡지광고, 은행의 연간보고서, 企業社史등의 제작대행으로 상당한 사업실적을 쌓았다. 아직도 갈길은 멀지만 “우리처럼 단숨에 기반을 닦은 예는 흔치않다”고 崔사장은 자랑한다. 현재 총17명의 전문인력이 밤낮없이 일하고 있는데, 봉급은 남녀차별없이 부끄럽지 않은 수준으로 주고 있다고.
 본인의 수입과 거래액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며 밝히기를 사양한 崔씨는, 그러나 앞으로 큰 고비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궁극적으로는 토탈 아트인 팬시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청사진을 비치기도.
 이밖에 처음부터 황무지에 뛰어들어 자신의 사업을 개척한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도 있다. ‘코렉스’ 대표 金永호(30)씨가 그 장본인.
 金사장은 명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다른 사회경험없이 바로 응원기획업체라는, 당시고서는 생소한 분야의 일을 시작했다.
 그 때가 82년 12월.
 “처음부터 전 아예 기업체에 입사할 생각은 하지도 않았어요. 자신도 없었구요. 선례가 없었던 일이지만 원래 관심이 있었던 터라 미친놈 소리 들어가며 이 일에 매달렸죠. 마침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프로야구가 도입되고 아시안게임, 올림픽유치가 확정된 것을 보고 분명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어요.”
 초기앤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응원기획’이라는 일 자체를 인식시키느라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프로야구 구단의 일감을 따내면서 틀을 잡기 시작했다. 특히 서울올림픽은 ‘코렉스’를 확실한 사업체로 정착시키게 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
 ‘코렉스’의 주요사업은 각종단체의 체육행사 및 응원기획, 응원기구 개발과 장비판매⋅대여, 치어리더⋅밴드⋅레크레이션 출장, 연예인섭외, 방송출연 등등. 서울올림픽 때의 행사진행⋅ 장비개발의 능력을 인정받아 북경아시안게임과 바르셀로나올림픽에도 참여하게 됐으니 국제적 도약의 발판까지 마련한 셈이다.
 “처음 선배의 사무실을 빌려 경리 1명과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전 17명의 상주인원, 전속단원 12명, 아르바이트 대학생 3백여명이 한가족이니 많이 발전한 셈이죠.”
 올 겨울 새로운 식구를 채용해야 할 정도로 일이 많아졌는데, 앞으로는 용역보다는 장비와 기구개발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매달 수입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연5천만원의 소득을 올린다는 金사장은, 사업 초기에 대기업으로부터 특채의뢰가 오기도 했지만 구속받기 싫어 거적했다고 밝힌다.
 그러나 자신이 중소기업같은 곳에서 조금이라도 사업경험을 쌓아서 독립했다면 아마 헤매는(?)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을 것이 라고 아쉬워한다.
 이렇듯 미래를 내다보고 젊은이만이 가질 수 있는 패기로 도전한다면 중소기업은 소중한 성장의 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중소기업이 인생을 걸 만큼 실속있냐 하면 그건 아니다. 무턱대고 아무데나 발을 들여 놓았다가는 시간 버리고 보수도 못받은 채 졸지에 실업자로 절락하는 수가 있다.
 중소기업은 말 그대로 자산⋅종업원수⋅매출액 등의 기준으로 봐서 대기업, 중견기업을 제외한 그밑의 기업군을 의미하는데, 그런 만큼 부실기업 혹은 유령회사가 섞여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첫직장의 선택은 평생의 이력에 따라다니는 만큼, 여러 회사를 직접 방문, 분위기를 확인하고 社主의 경영철학, 사업관, 인력관리방법 등을 알아봐야 한다. 취업시즌을 맞아 한창 바빠진 리쿠르트 취업정보센터 鄭昌燮계장은 이렇게 충고한다.
 “중소기업은 결원이 생길 때마다 특채형식으로 수시 채용하는 곳이 대부분이므로, 우선은 모든 정보를 총동원해서 상황을 체크하고 그 회사의 실정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 일단은 여러회사에 대한 취업정보를 확보해야 선택의 폭도 넒어지니까요. 그리고 나서 어느 정도 대상이 결정되면 학교 도서관 등에서 ≪기업연감≫같은 도서를 찾아, 그 회사가 과연 믿을 만하고 적성에 맞을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그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의 자체평가를 들어보는 것도 좋겠죠.”
 金東基 고대 경여대학장의 가이드는 좀더 구체적이다. 일단 미래지향적이고 전망이 밝은 업종에 관련된 회사로 선택범위를 압축시키라는 것. 즉 반도체, 공작기계, 컴퓨터 주변기기, 산업용 로봇부품, 자동차부품, 건강일요산업, 중간규모의 소매업(체인 연쇄점), 서비스업(특히 DHL같은 배달 서비스업)등이 대표적인 부문들이라고 金학장은 말한다.
 더불어 이런 업종에 관계하는 회사들은 사무⋅공장자동화가 잘되어 있기 때문에 종업원 수가 적을 수도 있으므로, 단지 근무인원의 기준으로만 판단하면 大魚를 놓치는 잘못을 범 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전문기관이나 전문잡지를 이용하면 된다. 현재구직자들에게 중소기업 관련 정보를 제공 하는 곳은 (주)리쿠르트 취업정보센터(☏754-4921∼5)를 비롯, 노동부 산하 전문인력센터(☏718-6322), 한국 경영자총협회 인재은행(☏587-0086) 등이 있다.
 전체적인 대학생의 양적팽창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되고 있는 대졸자들의 취업난은 어찌 풀려나갈 수 있을까. 인재를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들과 이 회사들이 발전성을 알아보는 고학력자들의 대화채널이 소통되면 좀더 긍정적으로 이를 해결하게 될 것이다. 졸업 후 약 1년간 중소기업에서 근무하고 대기업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는 李모(29⋅아주대 경영학과 졸업)씨도 “대기업 선호도가 압도적이기는 하지만 설사 중소기업 희망자가 있어도 워낙 정보를 얻기가 힘들어 중도에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불만을 털어놓는다.
 중소기업체 사장들은 이에 대해 기껏 데려다놓으면 1년을 채 못채우고 옮겨가는 일이 허다해 아예 사람 모셔오기 위한 홍보에는 신경을 안쓴다고 이를 시인한다. 돈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모험심도 전혀없는 사람 뽑아봤자 결과는 뻔하다는 것.

여성들도 도전해볼 만
그러나 여대생들의 취업난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는 민모(성심여대 중문과 4년)양은, “일단 대기업에 응시하겠지만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중소기업에 입사할 생각도 없지 않다”고 말한다. 규모가 작더라도 자신의 어학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고 임금수준이 너무 낮지만 않으면 평생직장으로 못삼을 이유도 없다는 것.
 얼마전 한국취업문제 연구원에서 발표한 구직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첫 취업자들 보다는 사회 경험 있는 轉職者들의 경우 중소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대기업에서보다는 유망한 중소기업애서 자신의 모든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찾기 쉽고, 자신의 발전이 회사의 발전이라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文承勇(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홍보과장)씨는 “인재들이 중소기업을 외면하는 한 우리경제의 균형발전은 이루어질 수 없다”면서 젊은이들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개척자적인 자세를 가져줄 것을 요구했다.
 한국 경제구조가 대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기는 하지만 취업구조 또한 반드시 그러한 틀에 매어 있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중소기업에서 일하거나 직접 경영하고 있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대기업 취업을 위해 재수를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한다. 중소기업은 장기적으로 볼 때 사정도 호전될 전망이고, 또 성취동기와 능력개발에 따라 대기업에서보다 훨씬 큰 보람과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어디서’ 일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자세’로 ‘어떻게’ 일하느냐라는 것.
 취업을 앞둔 대졸자들은 바늘구멍같은 대기업 입사에 무모한 승부를 걸기보다는, 알찬 중소기업에 눈을 돌려보는 것이 더 현실적인 대응자세일지 모른다. 특히 여대생들에게는 失業의 공포에서 벗어나 신중히 선택하고 과감히 부딪쳐보는 결단이 필요한 때다.
 최선책이 어려울 때 순발력 있게 차선책을 고르는 융통성으로 주위를 한번 넓게 둘러봐. 그리고 부지런히 돌아다녀보자. 분명히 자신의 능력과 의욕을 맘껏 펼칠 수 있는 멋진 직장이 보일 것이다. 그것이 꼭 대기업이 아니라 할지라도 말이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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