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살로 만든 불고기’요리대회 최우수상
  • 편집국 ()
  • 승인 1991.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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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수협중앙회가 주최한 제1회 전국수산물요리솜씨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동태 강정' '정어리 만두' '명태살 스테이크' '횐살 생선케이크' '해물즉석피자‘ ’돔살 바베큐' 등 다채로운 수산물요리가 선을 보였다.

 전국에서 몰려든 2백84명의 신청자 가운데 선별된 64명이 맛솜씨를 겨룬 결과 모두 8명의 입상자가 결정됐다. 옥돔 성게 표고버섯 등으로 '죽을 쑤어' 출품한 허영운 (제주·31) '생선살 불고기'를 만든 김연옥(서울 · 45)씨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날 심사를 맡은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왕준련 회장은 대중성 보급성 독창성 등을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 대회에는 요리전문가 외에도 평소 요리를 즐기는 학생들이 참가해 행사를 풍성하게 했다. 서울시립청소년직업훈련원 원생인 박혁규(20)군은 친구들과 같이 고안한 ‘새우샌드위치김밥’을 출품했다.

 배화여전 학생인 박숙경(전통요리과 2년)양은 해물로 속을 채운 순대를 만들었는데 요리중 줄곧 카메라의 플래시 세례를 받아야 했다. 이밖에 해물을 이용해 스파게티를 만든 이석(20)군 등 7명의 남자 요리사들도 눈길을 끌었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요리를 한다”고 최우수상 수상의 비결을 밝힌 김연옥씨는 요리출장을 다닌적이 있는 베테랑. 이번 생선살 불고기도 구상하고 두 번째만에 만들어낸 시험작품이다. 김씨는 평소 가족끼리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먹는 것을 좋아했다고 수줍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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