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사랑 전하는 장애인 예술단
  • 편집국 ()
  • 승인 1992.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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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부설 ‘榮話학교’에 한국장애인소리예술단(단장 황재환)이 꾸려진 때는 지난 86년 3월이었다. 빛과 소리를 잃어버린 청소년들에게 예술교육을 통해 잠재능력을 불러일으키고 여기서 발산하는 감동을 이웃에 전하기 위해서였다.

 창단 이후 줄곧 단원들을 지도했던 朴貞烈씨(45. 사진 맨 왼쪽)는 대학에서 특수교육학을 전공하고 지난 20여년 동안 장애인 교육의 외길을 걸어왔다. 박씨는 단원에게 몸소 노래와 무용을 가르치며 예술단의 살림을 도맡아왔다.

 지난 5월18일부터 30일까지 소리예술단은 서울 코스모스 백화점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테인드 글라스의 일종인 티파니 글라스 전시회를 가졌다. 또 29일엔 서울 기독교 1백주년 기념관에서 제6회 정기공연의 마지막 일정으로 노래와 악기연주, 무용을 선보이기도 했다. 소리예술단과 함께 서울을 찾았던 박씨는 “우리를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빛과 사랑을 전하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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