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대회 2위 ‘구기종목에 달렸다’
  • 박은주 도서출판 김영사 사장 ()
  • 승인 1990.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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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6서울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주었던 한국팀의 기량은 북경에서도 재현될 수 있을까.  4년전에 9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여 스포츠 강국 일본의 콧대를 처음으로 꺾었던 한국선수단은 90북경아시안게임에서 종합2위를 고수한다는 목표아래 마무리 훈련에 땀 흘리고 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지난 14일 북경대회 선수단을 지금까지 가장 규모가 큰 6백68명으로 확정지었다.

  북경대회에 걸린 금메달 수는 3백8개.  그 중 1백50개 이상은 주최국 중국에 돌아갈 것이 거의 확실하다.  한국의 목표는 금메달 60~65개로 일본을 3위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구기종목에서 12~13개의 금메달을 캐야 한다.  유력한 종목은 테니스 하키 핸드볼 배드민턴 등이며 축구는 중동세와 중국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어떤 색깔의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다.

  남녀 농구는 중국과 자웅을 겨룰 것이며, 배구는 중국· 일본과 숨막히는 3파전을 벌일 것이다.

  서울아시안게임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냈던 탁구는 복병 북한과 철벽 중국을 넘어야 하는데다, 한국팀의 컨디션이 불안해 전망이 밝지 못하다.  골프에서는 1~2개의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

  기록종목 중 금메달이 가장 많이 걸린 수영(43개)과 육상(40개)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적다.  이 종목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90% 이상의 금메달을 나눠가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이 부분에서 일본을 압도해야 한국은 2위를 바라볼 수 있다.

  4개의 금메달이 걸린 양궁에서는 3개, 상승세의 사격에서는 6~7개, 사이클에서는 3~4개의 금메달이 기대되며 역도에서는 최소한 3~4개의 금메달이 기대되며 역도에서는 최소한 3~4개의 금메달을 낚아야 한다.

  한국스포츠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투기종목이 이번 대회에서도 금맥이 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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