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금배지' 24명
  • 고제규 기자 (unjusa@sisapress.com)
  • 승인 2006.11.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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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의원등이 주료, 민주노동당은 1명뿐

양극화 그늘은 국회의원들도 비켜가지 않나 보다. 두 세 채의 주택을 보유한 의원들이 있는 반면, 무주택 의원들도 적지 않았다.

재산공개목록에 따르면 무주택 의원은 24명이다. 열린우리당에서는 김재윤·김태년·송영길·이화영·조경태 의원 등 주로 386 의원들이 다. 중진 의원 가운데는 배기선 의원이 무주택 의원이었는데, 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천시 한 아파트의 7천만원짜리 전세에 거주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고진화, 박계동, 신상진, 배일도, 진수희 의원 등이 무주택 의원이었다.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도 무주택 의원으로 분류되지만, 그는 타워팰리스 아파트에 전세를 살았다.

예상외로 민주노동당에서는 무주택 의원이 한명 밖에 없다. 민노당 안에서 부유세 기초를 마련했던 심상정 의원이다. 심의원은 최근 부동산 폭등 사태에 대해 “부동산 5적 전성시대가 열렸다. 노무현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잡은 게 아니라 부동산투기가 노무현 정부를 잡았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무주택 의원과 달리 주택을 세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오피스텔 포함)을 보유한 의원들도 많다.  김양수 의원(한나라당)이 각각 네 채를 보유했고, 박기춘 의원(열린우리당), 조순형 의원(민주당), 정의화 의원(한나라당), 정성호 의원(열린우리당)이 각각 세 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버블 세븐 지역의 주택을 보유하지는 않았지만, 부동산으로만 따지면 만만치 않은 재력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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