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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지 혜 (karam1117@sisapress.com)
  • 승인 2008.06.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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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바이러스 ‘혹스’
‘5분 투자해서 가짜 바이러스 만들기. 친구 컴퓨터에 써먹으면 짱이에요.’ 한 고등학생이 블로그에 쓴 글이다. 이렇게 쓸데없는 일을 즐기는 사람들이 또 있다. 컴퓨터에 아무런 해도 없는 가짜 바이러스 정보인 ‘혹스(Hoax)’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Hoax는 ‘남을 장난으로 속이다, 골탕 먹이다’라는 의미를 가진 영어 단어. 인터넷에서는 ‘e메일, 메신저 등을 통해 거짓 정보를 실어보내는 가짜 바이러스 정보’라는 의미로 통용된다.

6월19일 정보보호업체 잉카인터넷은 최근 ‘중대한 경고문입니다’라는 안내문을 통해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혹스가 e메일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메일을 받은 인터넷 사용자들은 컴퓨터에 해가 없으니 당황하지 말고 메일을 삭제하면 된다. 


성격 급한 사람 기름 50% 더 쓴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기름값을 아낄 수 있다는 정보가 쏟아진다. 이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들이 다 맞는 것일까? ABC 뉴스 인터넷판은 미국자동차협회와 컨슈머리포트, 미스버스터가 공동으로 실험한 결과들을 발표했다.

Q 여름철 에어컨 대신 창문을 열면 절약되는 기름은?
A 땀으로 불쾌해지는 대신 차라리 에어컨을 켜자. 서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창문을 열어 손실되는 에너지와 에어컨 가동으로 소비되는 기름은 같다.

Q 연료는 아침에 넣어야 효율적일까?
A 지독한 구두쇠가 아니라면 느긋하게 시간이 날 때 넣어라. 기온 때문에 증발하는 양은 1년에 1%도 안 된다. 게다가 기름 저장고는 지하에 있어서 온도 차이가 크지 않다.

Q 고유가 시대에 꼭 고급 휘발유를 넣어야 하는가?
A 덤프 트럭을 끌거나 카레이싱을 할 것이 아니라면 회사의 상술에 넘어가지 말라. 엔진 성능을 100% 발휘할 일은 없다.

Q 10초 이상 서 있을 때는 시동을 꺼라?
A 극소량의 에너지를 줄이겠다고 시동을 껐다 켰다 하면 너무 피곤하지 않은가. 30초 이상 정지할 때에만 시도해라.

Q 마지막으로, 화가 날 때 드라이브로 기분을 가라앉혀라?
A 기름값만 생각하면 좋은 방법이 아니다. 지금까지 아낀 연료를 다 날릴 수 있다. 급브레이크와 급제동을 하면 느긋한 운전자에 비해 연료를 50%나 더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윅> 명장 오다
지난 6월14일 <헤드윅>의 감독이자 배우인 존 카메론 미첼이 내한했다. 동성애자라는 묘한 매력에 소탈하고 진지한 그의 태도는 한국 영화계와 뮤지컬계를 흔들어놓았다. 6월15일에는 <헤드윅 10주년 라이브 콘서트>가 열렸다. 시네마 상상마당에서는 6월12일부터 25일까지 ‘존 카메론 미첼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문화지대>를 비롯한 방송 프로그램들은 그와 <헤드윅> 멤버들의 연습 현장을 담아가느라 바빴다. 6월27일부터는 서울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헤드윅> 앙코르 공연이 열린다.

<헤드윅>은 1998년 미국 브로드웨이에 올려진 후 영화와 뮤지컬에서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해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시즌3 공연까지 3번 이상 관람한 관객이 5백명, 100번 넘게 관람한 관객도 50여 명에 이른다. 팬클럽 중심으로 좋아하는 공연을 수십 번씩 보는 마니아 문화도 생겨났다.

관객들은 영화화된 <헤드윅>에도 열광했다. 오히려 영화의 아우라가 너무 커 조승우, 오만석 등 국내 뮤지컬에서 존 카메론 미첼의 역할을 하는 일이 부담스러웠다는 후문이다. 도대체 어떤 작품인지 궁금하다면 DVD로, 뮤지컬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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