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풍성했던 무대에 갈채도 ‘후끈’
  • 심정민 (무용평론가) ()
  • 승인 2008.12.23 02: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세계무용축제 등 춤 축제 이어져…강수진·슈투트가르트발레단 내한공연 ‘압권’

▲ 강수진은 스타 발레리나로서 무용에 관심이 없던 대중까지도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했다. ⓒ김두영

2008년에도 춤 잔치는 풍성하게 이어졌다. 풍성함의 원천으로는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국제현대무용제(MODAFE),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서울무용제, 발레엑스포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춤 축제는 나름으로 선별력을 발휘해 어느 정도 예술 수준을 보장하는 작품을 한자리에서 펼쳐 보인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진다. 동시에 이 축제들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작품 제작비로 인해 사실상 자비로 개인 공연을 하기 어려운 무용가에게 도움이 되었다. 이런 이유로 춤  축제는 21세기 들어 활성화되었고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리라 본다.

극장 기획공연도 돋보였다. 아르코예술극장은 대대적인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무용 공연의 활기를 돋우는 역할을 했다. 이번 연도에 12편 정도의 기획을 통해 국내외 무용 공연들을 펼쳐 보였으며 차후에도 이러한 공간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대극장들의 굵직한 기획공연도 눈에 띄었는데 세종문화회관은 아메리칸발레시어터, LG아트센터는 탄츠테아트르와 유니버설발레단, 성남아트센터는 네덜란드댄스시어터2와 서울발레시어터 등의 공연을 선사했다.

무용계의 젊은 무용가 발굴은 성과

더욱이 젊은 무용가들을 위한 기회의 장은 근래 들어 급속히 확대되어가고 있다. 평론가가 뽑은 젊은 무용가 초청공연, 젊은 안무자 창작공연, CJ영페스티벌, Next Wave Dance Festival 등과 더불어 각종 축제와 기획공연에서 젊은 무용가들에게 활약할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젊은 무용가들이야말로 춤의 미래를 책임진다. 그런 점에서 무용계가 그들을 발굴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의미 있게 받아들여진다. 최근 급변하는 춤 추세에 젊은 무용가들이 보다 잘 적응하고 있기도 하다.

2008년을 빛낸 최고의 무용 공연으로 강수진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내한공연을 꼽을 수 있다. ‘강수진’이라는 이름 석 자는 강력한 티켓파워를 발휘했다. 강수진은 TV 쇼나 광고, 신문·잡지의 지면을 통해 대대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스타 발레리나로서 무용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대중까지도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했다. 특히 우리나라 무용가로 세계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TOP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