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가 ‘돈맛’ 알아가고 있다
  • 정락인·김지혜 기자 (freedom@sisapress.com)
  • 승인 2009.07.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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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문맥 광고 개시하면서 상업화 가속 우려…기업들은 파워블로그 인수 시도도

ⓒ그림 이우정

회사원 박정상씨(33)의 취미는 여행이다. 그는 지난 2007년 말에 네이버 블로그를 개설한 후 자신의 여행 경험담을 풀어놓기 시작했다. 여행 정보뿐만 아니라 여행 중에 일어났던 소소한 일들까지 양념으로 쳤다. 그의 맛깔스럽고 재미있는 글에 방문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났다. 하루 평균 적게는 2백명에서 많게는 1천여 명이 꾸준하게 들어오고 있다. 하루 방문자가 1만명을 훌쩍 넘어선 적도 있었다. 댓글도 수십 개가 달렸다. 그럴 때마다 박씨는 너무 뿌듯한 나머지 날을 새워가며 새로운 여행담을 소개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박씨 주변에서 무언의 압력이 가해졌다. “돈도 안 되는데 왜 거기에 있느냐”라며 다른 블로그로 옮길 것을 권유받는 일이 잦아졌다. 박씨도 내심 ‘광고’를 붙이고 싶었다. ‘글도 쓰고 돈도 벌자’라는 유혹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한참 고민 끝에 여러 개의 광고를 동시에 달 수 있는 설치형 블로그로 옮기기로 마음을 굳혔다.

그러던 차에 네이버가 지난 6월30일부터 블로그에 문맥 광고를 전격 도입했다. 박씨는 타사 블로그로 옮기겠다는 생각을 일단 유보했다. 이번에 파워블로그로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블로그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기 때문이다. 박씨는 “돈 때문에 글을 쓸 생각은 없다. 하지만 내가 쓴 글을 통해 정당한 대가를 받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광고를 의식하고 글을 쓸 수도 있겠으나 아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방문자 수 늘자 ‘블로그 옮길 것’ 권유받아

▲ NHN은 지난 3월26일 경기도 분당 사옥에서 파워블로거를 초청해 ‘오픈캐스트’ 설명회를 개최했다.

네이버가 블로그에 광고를 게시하는 것이 독일까, 아니면 약일까. 일단 네이버 블로거들은 환영 일색이다. 그동안 네이버 블로거들은 ‘광고 도입’을 꾸준하게 요구해 왔다. ‘폐쇄적인 운영’에 불만을 토로하는 블로거들도 갈수록 늘어났다. 일부 파워블로거들은 네이버를 떠나거나 광고 게재가 가능한 설치형 블로그를 새로 오픈하기도 했다.

‘문성실닷컴’을 운영하는 요리 블로거 문성실씨도 그중 한 명이다. 문씨는 블로그가 탄생시킨 스타 와이브로거(아내를 뜻하는 와이프와 블로거의 합성어)이다. 그녀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토대로 네 권의 요리책을 펴냈고, 모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문씨의 블로그에는 기업들의 광고 문의가 쇄도하고, 블로그를 통해 공동 구매를 진행하면 금세 제품이 동이 난다. 문씨는 여느 사업가 부럽지 않은 ‘블로그 재벌’이라고 할 만하다. 문씨는 처음에는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광고 게재가 가능한 태터툴즈로 블로그를 이동했고, 자신의 이름을 딴 문성실닷컴을 오픈하면서 블로그를 진화시켰다.

유명 파워블로거가 이탈하자 네이버는 속이 탔다. ‘헤비 유저’들도 파워블로거를 따라 동반 이탈하기 시작했다. 네이버가 이번에 블로그 운영 정책을 바꿔 광고를 도입한 것도 이런 속내와 무관치 않다. 네이버는 향후 파워블로거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우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문맥 광고 대상이 ‘2008년 파워블로거 1천명’으로 한정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네이버는 또 파워블로거가 자사의 입사 시험에 지원할 경우 가산점을 주고 우대하고 있다. 

네이버측은 “그동안 많은 분이 문맥 광고에 대해 문의하고 제안했다. 블로그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문맥 광고가 필요하다는 분들도 있었고, 블로그가 상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문맥 광고를 반대한다는 분들도 있었다. 네이버 블로그의 문맥 광고 적용 기능은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좀더 신중히 선보이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네이버가 문맥 광고를 시작한 것이 블로그의 상업화를 가속화시킨다는 우려도 있다. 지난 2007년부터 블로그에 광고가 달리면서 블로그의 상업화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여기에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가세함으로써 ‘상업화 논란’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처음 블로그의 등장은 파격적이고 신선했다. 기존 언론들과 다르게 자유로운 글쓰기와 참신한 소재로 1인 미디어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기술적·상업적인 제약 없이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사이트에 올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기존의 언론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 언론으로서도 주목받았다. 지금은 제도권 언론을 위협할 정도로 놀라운 성장을 했다. 수만 명의 팬들을 확보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블로거도 등장했다. 특정 분야의 전문가를 능가할 정도의 전문성으로 다수 독자를 확보한 블로거도 있다.

그러나 블로그는 날로 상업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막대한 돈을 들여가며 블로거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하루 방문자 약 1만명에 달하는 파워블로거인 박 아무개씨(30)는 올해 초 한 기업에서 “3천만원을 줄 테니 블로그를 넘기라”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박씨는 “1억원 정도의 가치로 키워서 팔겠다”라고 말했다. 

블로거들도 더 이상 ‘대안 매체’를 운운하지 않는다. ‘블로그로 돈 벌자’라는 슬로건으로 미디어 역할보다는 돈 벌기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돈을 벌기 위해 글을 쓰는 블로거들도 늘어났다. 방문자를 한 명이라도 더 끌어들이기 위해 선정적이고 가십성의 글들이 난무하고, 제목과 내용이 전혀 다른 ‘낚시질’ 글도 블로그를 오염시키고 있다.

문화평론가 하재근씨는 “블로그는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담은 대안 매체이다. 블로그에 광고가 달린 것은 문제가 안 되지만 광고를 위해 글을 쓰는 것은 자신의 양심과 영혼을 파는 것과 같다.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한 블로거의 자정 노력과 포털업체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블로그 상업화가 극대화된 것은 지난해부터이다. 블로그 광고가 시작되던 지난 2007년만 해도 ‘용돈 알바’ 수준이었다. 그런데 포털사이트와 기업들이 블로그 광고 경쟁을 벌이면서 변질되기 시작했다. 파워블로거들이 ‘광고가 아닌 척하면서’ 글을 써서 독자를 기만하는 일이 잦아지자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일부는 제품을 협찬받거나 원고료를 받고 상품 사용 후기를 쓰면서 ‘자발적인’ 것처럼 가장하기도 한다.

▲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은 블로그 ‘문맥 광고’를 통해 블로거와 수익을 공유하고 있다. 문성실씨는 대표적인 와이브로거 스타이다.

“3천만원 줄 테니 블로그 넘겨라”

특히 지난해부터 휴대전화, 노트북, MP3, PMP, 등산용품 등 대기업의 신제품 사용 후기를 써주면서 수익을 올리는 파워블로거들이 유난히 많아졌다. ‘블로그 마케팅 브로커’라는 신종 직업도 생겨났다. 이들은 제품 홍보를 의뢰하는 기업과 사용 후기를 작성해줄 파워블로거를 연결하고 수수료를 받고 있다. 현재 10여 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회사들은 자체 ‘블로그 마케팅 매뉴얼’을 만들어 놓고 블로거들에게 지침을 하달한다. 여기에는 ‘사용 후기가 포털사이트에서 잘 검색되도록 제품명과 핵심 광고 문구를 삽입할 것’ ‘5~6번에 나누어 시리즈물로 작성할 것’ ‘직접 체험하고 쓴 것처럼 보일 것’ 등 마케팅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다. 심지어 글을 올리기 전에 검열을 하는 곳도 있다.

기업과 블로거가 결탁해 상업화 논쟁을 촉발시킨 대표적인 사례가 삼성 휴대전화 ‘햅틱2 리뷰’이다. 지난해 8월 블로그 마케팅을 담당하는 ‘태터앤미디어(TNM)’ 사는 블로그스피어의 유명 블로거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삼성이 후원하는 고가의 휴대전화 ‘햅틱2’를 제공하며 사용 후기를 쓰도록 의뢰했다. 휴대전화를 받은 블로거들은 각자의 블로그에 리뷰를 올렸는데, 이 리뷰들은 각종 메타블로그 사이트에서 메인화면을 장식했다.

상당수 블로거들은 휴대전화를 무료로 제공받고 홍보 글을 쓴다는 것을 밝히지 않았다. 게다가 한 달 만에 60~70편의 사용 후기가 쏟아졌는데, 터치·게임·사진기 기능에 대한 칭찬 일색의 글이 많았다. 블로거들 사이에 비난이 일자 태터앤미디어측은 “홍보성 글에 대한 개선안을 내놓았다. 향후 이런 글을 게재할 때는 블로거들이 쓴 글의 첫머리에 제품을 협찬받았다는 사실과, 기업이 의뢰하여 진행하는 체험단의 활동이라는 것을 명시하겠다”라고 밝혔다.

기업들은 블로그 마케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파워블로거와 주부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블로거 체험단’ 등을 구성하며 자사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또, 유명 블로그를 아예 돈을 주고 인수해서 자사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지나친 블로그 상업화를 막기 위해서는 ‘블로그 마케팅의 윤리 강령’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블로그가 미디어의 기능을 포기하고 광고판으로 전락할 경우 블로그의 종말로 이어진다는 위기감도 팽배하다.

여기에 트위터와 같이 급속히 성장하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서비스가 블로그의 존재를 위협하고 있다. 이들은 짧은 글, 빠른 정보 전달, 쉬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일부에서는 트위터가 블로그의 미디어 기능 일부를 대체할 수는 있어도 블로그의 대안이 되기는 힘들다는 의견도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정 아무개씨(41)씨는 “블로그의 위기론은 아직 섣부르다. 다음의 경우 블로그를 대안 매체로 만드는 데 혁혁한 역할을 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서 블로거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고 실제로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파워블로거들이 자신들의 힘을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사회적 책임과 윤리성을 가지고 블로그를 운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네이버가 본격적으로 블로그 광고를 개시하면서 포털들의 ‘블로그 전쟁’도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블로그는 ‘대안 매체’로 성장할지 아니면 ‘광고판’으로 전락할지 갈림길에 있다.


구글, ‘스팸’ 블로그 팔 걷어붙이고 막는다

 


국내 포털사이트가 운영하는 블로그는 미국 구글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구글에는 약 2천2백60만명의 블로거가 활동 중이다. 이들 중에는 ‘블로거 재벌’로 불릴 만한 사람도 상당수가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는 파워블로거가 약 45만명 있다고 한다. 한 달 방문자가 약 10만명인 경우 블로거가 한 해에 벌어들이는 수입은 대략 7만5천 달러(약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은 지난 2003년 6월쯤에 자사의 대표적 문맥 광고인 ‘애드센스’를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중에서 ‘스플로그(splog)’가 가장 골치였다. 스플로그는 스팸(spam)과 블로그(blog)의 합성어로 일종의 ‘광고성 블로그’를 뜻한다. 스플로그 개설자들은 인기 검색어를 글에 배치하거나 화제 기사를 복사해 인터넷 클릭을 유도한다. 그래야만 애드센스를 비롯한 각종 배너 광고를 클릭하는 횟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스팸 블로그는 2003년부터 꾸준히 생겨났고, 현재 블로그의 5분의 1이 스팸 블로그로 추정된다.

구글은 이런 ‘가짜 블로그’들이 과도하게 링크를 걸어 검색 속도가 느려지거나 검색의 정확성이 낮아지자 대책을 세웠다. 스플로그를 차단하기 위해 자체 시스템을 사용해 꾸준히 필터링을 하고 있으며, 한국의 포털사이트와 달리 이런 스플로그 사이트들이 검색 결과 상단에 우선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막고 있다.

구글은 또 한편으로는 부정 클릭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세우고 있다. 광고 수익을 더 내기 위해 블로그의 주인이 광고를 스스로 클릭하거나 클릭 수를 조작하는 경우가 나타났다. 여기에 대한 대책으로 부정 클릭을 했다고 판단되는 사업자나 블로그 운영자가 있으면 계약을 해지한다. 하지만 부정 클릭을 판단하는 기준과 시스템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이 판단 방식이 노출될 경우 오히려 더 많은 부정 클릭자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구글측의 입장이다.

 


▲ 인터넷에서 파워블로거로 명성을 떨치는 하재근씨. ⓒ시사저널 임준선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블로거는 누구일까. 지난해 12월 미국의 인터넷 사이트 ‘블로그 석세스’(Blog Success)는 세계적인 블로거들의 광고 수입을 공개했다. 세계 최고의 재벌 블로거는 미국의 보잉보잉(www.boingboing.net)이다. 네 명의 엄마 블로거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보잉보잉은 지난 한 해 동안 100만 달러(약 14억7천만원)를 벌었다. 지난해 영국 신문 가디언에서 발표한 50개의 월드 클래스 파워클래스(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블로그)에서 2위에 꼽히기도 했다. 광고 수입 2위는 DOOCE(www.dooce.com)로 월 4만 달러(약 5천9백만원)이다. 3위는 연간 10만 달러(약 1억4천7백만원)을 번 PROBLOGGER(www.problogger.net)가 차지했다.

우리나라 파워블로거들은 어떨까. 지난 2003년 네이버가 처음으로 블로그 서비스를 실시한 후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블로거들이 엄청 늘어났다. 현재 네이버에 개설된 블로그만 해도 1천6백만개에 달한다. 매일 1만명 이상 방문자가 있는 파워블로그도 1천개가 넘는다.

국내 블로그의 광고 유형은 문맥 광고가 주류를 이루는데, 다음의 애드클릭스나 티스토리의 애드센스가 대표적이다. 지금까지 파워블로거의 수입은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다. 본인 스스로 수입 내역을 공개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그나마 방문자를 기준으로 수입을 추정해볼 수 있다. 다음 티스토리에서 연예 분야의 글을 블로깅하는 A씨의 경우를 보자. A씨는 원래 다음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지난 2007년 9월쯤 티스토리로 옮겼다. 7월9일 현재 누적 방문자 수는 약 1천70만명이다. 하루 평균 1만~2만명이 방문한다. 최대 방문자 수는 8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A씨의 블로그에는 구글 애드센스를 비롯해 알라딘 추천 도서 등의 광고가 붙어 있다. 한 달 광고 수입은 80만원 정도. 수입이 최고치에 달할 때는 월평균 3백만원을 벌었다고 한다. A씨는 “지난 2007년까지만 해도 수입이 짭짤했다. 구글이 광고 단가를 높게 책정했을 때는 수입이 괜찮았다. 블로거들이 많아지자 광고 단가를 대폭 낮췄는데, 이때부터 수입도 확 쪼그라들었다. 자영업 블로거가 많이 나와야 하는데, 블로그 수입만 가지고는 생활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칼럼니스트나 책 출판으로 짭짤한 수입 올리기도

파워블로거들은 블로그 광고 수입이 전부가 아니다. 다음의 경우 매주 금요일에 해당 주에 실린 베스트 글 중에서 1~2명을 선정해 캐시를 지급하고 있다. 스페셜 특종상(1~2명)에게는 20만원, 특종상(각 분야별 1~3명) 10만원, 베스트블로거(1~3명)에게는 30만원의 캐시를 준다. 캐시는 블로거가 원할 경우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하다.

주부 블로거들은 기업체의 체험단에 선정될 경우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원가량의 수고비를 받는다. 기업의 신제품 리뷰를 작성할 경우 100만원을 지급받기도 한다. 유명 파워블로거 중에는 칼럼니스트나 책 출판 등으로 꽤 짭짤한 수입을 올리는 이도 있다. ‘문성실닷컴’의 문성실씨, ‘마이드림의 행복한 요리’의 김미경씨, 국내 최초의 전업 블로거로 알려진 ‘테크노 김치’의 김태우씨, ‘당그니 닷컴’의 김현근씨 등은 블로그 외 부대 수입이 많은 파워블로거들이다. 김현근씨의 경우 당그니 닷컴을 운영하다가 <당그니의 일본 표류기>를 출간해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파워블로거들의 수입은 천차만별이다. 어떤 성격의 블로그를 운영하느냐와 블로거의 능력에 따라 차이가 있다. 방문자 수로 따지면 설치형 블로그에서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의 방문자가 있는 경우 월평균 광고 수입은 약 70만~100만원이다. 블로그의 부대 수입을 약 100만원으로 볼 때 월평균 2백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린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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