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새 정부 공약 만든 그들에게 새 교육 문화 성공 달렸다
  • 정락인 (freedom@sisapress.com)
  • 승인 2009.10.20 22: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주호 교과부 1차관, 교육계 ‘맹주’로 자리매김… 곽승준 위원장도 기대 모아

교육 분야에서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이 가장 영향력 있는 차세대 인물로 선정되었다. 이차관은 이명박 정부의 ‘교육 실세 3인방’으로 불린다. 그는 대통령직인수위 시절 사회·교육·문화분과 간사를 맡았다가 이명박 정부 첫 교육과학문화수석으로 청와대에 들어갔다. 대통령 교육 공약 대부분이 이차관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6월 촛불 정국에서 청와대 쇄신 인사 때 물러났다가 올해 1월 교과부의 ‘1급 물갈이’ 파동을 겪은 후 차관으로 들어갔다. 장관급 차관이라고 해서 ‘왕차관’이라고도 불린다.

지난해 1위에 올랐던 조영달 서울대 교수가 올해는 한 단계 내려앉았다. 조교수는 김대중 정부 시절 41세의 젊은 나이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역임했을 만큼 교육 분야에 대한 식견이 넓다. 지난해 10월에는 세계사범대학회의 의장이 되었다.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현택환 서울대 교수, 천진우 연세대 교수,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 높은 지명도 재확인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은 교육계에서는 꽤 지명도가 있는 인물이다. 박총장은 광주교대에 삼국 시대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교육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호남 유일의 교육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박총장은 올해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고, 전남 지역의 농어촌 지역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입시설명회를 개최해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인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사람이다. 곽위원장은 이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설립한 동아시아연구원에서 인연을 맺은 후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해 새 정부의 공약을 만들었다. 지난해 6월 청와대 인적 쇄신 때 국정기획수석에서 물러났다가 일곱 달 만에 미래기획위원장에 임명되었다.

곽위원장은 지난 4월2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학원에서 밤 10시 이후에 교습을 금지시키고 외고 입시 제도를 개편하겠다. 학원들은 반대하겠지만, 1천만명 이상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우리 편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 ‘사교육과의 전쟁’에 신호탄을 올리기도 했다.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는 차세대 한국을 이끌어 갈 과학자로 꼽힌다. 지난해 암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나노캡슐을 개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스> 2월호에 연구 논문이 게재되기도 했다. 천진우 연세대 화학과 교수는 최근 세계적 학술 저널인 <어카운트 오브 케미컬 리서치>의 시니어 에디터로 선임되기도 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