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음악, 다양성도 실력도 크게 향상”
  • 최제열 인턴기자 ()
  • 승인 2010.02.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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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임영무
10여 년이 지난 지금, 홍대 인디신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그 흐름을 주도한 인물로는 ‘국카스텐’과 ‘장기하와 얼굴들’이 대표적이다. 국카스텐과의 인터뷰를 통해 홍대 앞 인디신의 현실을 들어보았다.

유행을 주도했던 펑크록이 직선적이라면 국카스텐의 음악은 많이 다른 느낌이다.

펑크록에 비해서 우리의 음악은 좀 더 정교하고 가사도 많이 다르다.

국카스텐의 음악을 하나의 장르로 요약해달라.

사이키델릭, 포크, 하드록, 코어, 일렉트로니카 등 한마디로 요약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음악을 가리지 않고 듣고, 또 여러 장르를 소화할 만한 기량도 갖고 있다.

부연 설명을 듣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추상적인 가사들이 많은데.

시를 짓는 사람은 자신이 짓는 시를 해석하지 않는다. 읽는 사람이 나름의 해석을 한다. 우리의 가사도 마찬가지다. 직선적인 가사보다는 비유적이고 상징적인 가사를 많이 만든다.

1집의 대표적인 노래인 <꼬리> <거울>의 느낌이 불안, 공포, 두려움 등의 단어들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봐라. 내가 이야기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다 이해하고 있다.(웃음)

가사 때문에 국카스텐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인가?

우리는 음악 안에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의 취향을 커버한다. 우리 가사는 개인에 초점을 맞춘다. 가끔 국카스텐 노래를 들으면 그로기 상태에 빠진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삶의 고통, 슬픔, 불안과 같은 요소를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고, 우리는 그러한 요소들을 음악으로 잘 표현한다. 아마 그러한 점들에 팬들이 공감하는 것 같다.

2007년 활동을 재개했을 때 홍대 인디신의 상황은 어떠했나? 

국카스텐의 멤버들이 ‘The Com’으로 홍대 신에 처음 활동할 때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장르가 다양해졌을 뿐만 아니라 각 밴드들의 실력 또한 굉장하게 발전했다. 2007년 원더걸스의 <텔미> 이후에 디스코 리듬, 스캇 등 다양한 리듬이 공존했다. 특히 디스코 리듬은 모든 장르를 불문하고 유행했다. 또, 대중성이 결여되어 있는 음악도 인정받았다. 물론 노리플라이(포퓰러 뮤직), 요조밴드 등 이른바 ‘이쁜 음악’을 하는 팀들도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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