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미 서미에 40억원 준 까닭은?
  • 이석 (ls@sisapress.com)
  • 승인 2010.06.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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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힐스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홍송원 갤러리 서미 대표가 관여한 정황이 포착되었다. 갤러리 서미는 지난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가의 미술품 구매 창구로 지목한 곳이다. 시행사 이브이앤에이는 지난 2006년 8월 갤러리 서미의 계좌에 40억6천만원을 입금했다. 갤러리 서미 계열 화랑인 서미앤투스 2대 주주는 임상민씨이다. 임씨는 임세령씨의 친동생이다. 임상민씨는 서미앤투스 지분 14%를 소유하고 있다. 1대 주주 홍송원 대표의 지분은 18%이다. 홍대표가 임상민씨를 통해 임세령씨에게 마크힐스를 소개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시행사가 갤러리 서미에 40억6천만원을 입금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메가마크 관계자는 ‘갤러리 서미와 거래한 주체는 시행사이지 메가마크는 이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메가마크는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미술품 구매 용도로 16억원을 지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마크힐스 부지인 오리온 물류창고 헐값 매각과 비자금 조성 혐의로 오리온그룹을 세무조사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프로젝트 파이
낸싱 자금은 토지 매입비, 취·등록세, 대출 이자로 사용된다. 완공 후 사용할 미술품을 구매할 돈을 프로젝트 파이낸싱 당일에 송금했다는 점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사정 기관 관계자는 “그림을 구입했다면 그해 회계장부에 유동성 자산 등으로 그림을 표시해야 함에도 그런 내용이 없었다. 국세청이 이 돈의 정확한 용처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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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회동에 있는 서미갤러리.
ⓒ 시사저널 윤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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