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영화에도 좋은 소재”
  • 반도헌 (bani001@sisapress.com)
  • 승인 2010.07.0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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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셴단편영화제 대표집행위원 맡은 최동훈 영화감독

<전우치> <타짜> <범죄의 재구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은 지난 7월1일 폐막한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대표집행위원을 맡았다. 단편영화 중에서도 장르 영화를 주로 소개하는 미쟝센영화제는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을 배출했다. 최감독은 “올해는 멜로영화들 중에 좋은 작품들이 많았다. 정통 멜로가 아니라 액션, 추리 등을 가미한 작품들이다. 전개가 빠르고 스타일이 세련되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 감독들이 풍부한 상상력을 두려움 없이 펼쳐내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고 거기에서 영감을 얻기도 한다. 나보다 낫다는 생각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시사저널 윤성호

 

최감독은 대형 화면으로 영화를 감상하기를 즐긴다. TV를 보더라도 큰 화면으로 연거푸 본다. 숨겨질 수 있는 부분을 관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비롯한 기기를 통해 영화를 감상하는 현상에 대한 관심도 많다. 그는 “최근 출시된 갤럭시S를 쓰고 있는데 화질과 사운드가 좋다. 이 정도 화면이라면 내 영화를 보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플랫폼이 넓어지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정상적인 다운로드를 통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가끔은 열심히 땅을 팠는데 흙탕물만 보이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우치>를 극장에 올린 최감독은 차기작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갔다. 내년에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열 명의 주인공이 나와서 음모와 협잡과 배신을 펼치는 내용으로 휴대전화가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그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물들의 사진을 즐겨 담는다. 예를 들면 ‘곤경에 빠진 조카’를 찍는 식이다. 사람들의 표정과 상황을 담아내는 것은 매혹적인 풍광보다는 인간을 탐구하는 내 영화 작업과도 관계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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