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주는 고객이 진짜 ‘왕’이다
  • 박혜정 | 재테크 칼럼니스트 ()
  • 승인 2010.07.0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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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직원과 친해져 은행 거래 고수가 되는 세 가지 방법

 

ⓒ시사저널 임영무

은행 거래의 고수는 금리를 흥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재테크 정보도 알차게 얻어간다. 은행 거래 고수가 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은행원과 친해지는 것이다. 은행원과 친해지면 얻어갈 수 있는 것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다. 그리고 당신과 친해진 은행원은 요즘 어떤 상품이 새로 나왔는지, 어떤 펀드가 수익률이 좋고, 예금·적금 금리는 어떤지, 대출 금리를 낮추어달라는 등 이것저것 물어보고 요청하더라도 즐겁게 응해줄 것이다. 더 즐겁고 편한 재테크의 시작을 위해 은행원(또는 금융 기관 직원)과 친해지는 방법을 몇 가지 제시하고자 한다.

■ 은행원보다 더 친절하기

나보다 더 친절하게 웃으며 인사하는 고객을 만난 적이 있다. 나보다 더 친절한 표정과 인사에 내가 순간 부끄러워질 정도였다. 은행원은 고객 모두에게 친절하게 해야 함을 알고 있더라도 사람이 하는 일인 만큼 감정이 들어가게 마련이다. 친절하고 호감 가는 고객에게 더 잘해주고 싶은 것이 진심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왕이면 당신도 호감 가는 고객이 되기를 바란다. 은행에 가서 은행원보다 먼저 방긋 웃으며, 말투도 친절한 느낌을 주도록 해보자. 분명 예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 은행원에게 선심 쓰기

항상 고객이 최우선이고, 고객에게 무조건 친절해야 한다고 머릿속에 새겨놓고 연습하는 은행원들에게, 고객 쪽에서 먼저 챙겨주는 작은 행동들이 아주 큰 감동으로 전해질 때가 있다. 작은 선물 같은 것을 주는 등의 방법이 그것인데, 그렇다고 선물을 사가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어떤 이는 은행에 갈 때마다 회사에 있는 사탕 몇 개씩을 집어들고 가서 은행원에게 주는데 그렇게 조그만 사탕인데도 은행원은 무척 좋아하며 자신에게 더 친절하게 대해주더라고 했다. 그 말이 정답이다. 확신하건대 세심한 은행원들은 이런 작은 선물도 꼭 기억해두었다가 다음에 더 친절하게, 그리고 더 좋은 정보로 갚으려 할 것이다.

■ 은행원 칭찬하기

이를테면, 멋지다거나 친절하시다거나, 유니폼이나 넥타이가 잘 어울린다, 업무 처리가 빠르다 같은 칭찬이 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고객 엽서나 은행 홈페이지에 해당 직원을 칭찬하는 글을 쓰는 것이다. 이 방법은 그 직원에 대한 칭찬을 만방에 알리면서 그 반향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칭찬 방법이다.

당연히 은행에서는 고객이 왕이고, 서비스의 주체는 은행원이다. 하지만 서비스를 받는 것이 당연한 고객이 조금만 움직여준다면, 그 반향은 두 배 이상이 될 것이다. 은행원을 위해 친해지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은행을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재테크에 도움이 되도록 친해지라는 것이다. 은행원의 힘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기억하자. 시작은 당신의 밝은 미소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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