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치 100년’의 의미 새기는 걸음들
  • 안성모 (asm@sisapress.com)
  • 승인 2010.08.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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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리고 있는 ‘거대한 감옥, 식민지에 살다’ 전시는 9월30일까지 열린다. ⓒ시사저널 박은숙
강제 병합 100년을 맞아 의미 있는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한·일 과거사 청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 시민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강제 병합 100년 공동 행동 한·일실행위원회’는 8월22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시민대회를 개막했다. 행사는 국치일인 오는 29일 서울에서 폐막식을 가질 예정이며, 27·28일 이틀간 성균관대 6백주년 기념관에서 국제 학술대회도 갖는다.

한·일실행위원회는 부대 행사 가운데 하나로 일제 강점기 유물 및 개인 소장품 4백여 점과 사진·음향·영상 자료 등을 한데 모은 강제 병합 100년 특별 전시회 ‘거대한 감옥, 식민지에 살다’를 서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열고 있다. 25일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 시위를 갖고,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한·일 시민 교류의 밤을 통해 지속적인 연대 활동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지역 행사도 활발하다. 부산에서는 한국·일본 대학생,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평화제전 행사가 열리고 있다. 평화제전추진위원회는 광복절인 15일을 평화의 날로 선포한 데 이어 일본 평화통신사의 일제 강점 역사 유적지 전국 순례를 진행하고 있다. 28일 평화영화제와 함께 29일에는 삼보일배 평화대행진, 한·일 1천인 평화선언, 평화콘서트, 청소년 역사 탐방 등의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전북 전주에서도 ‘국치 100년 전북 시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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