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번호 바꾸고 ‘두문불출’
  • 이석 (ls@sisapress.com)
  • 승인 2010.10.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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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숙 회장의 동향 / 측근들 “노회장과 국민일보 비대위는 무관”

 

ⓒ시사저널자료

국민일보 노승숙 회장은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라고 사내 게시판을 통해 밝힌 이후 사무실을 5층 회장실에서 3층으로 옮겼다. 전화번호도 바꿔 통화도 쉽지 않다. 한 측근에 따르면 그는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한다. “자리 때문에 사퇴 의사 표명을 미루었던 것은 아니다. 검찰 수사가 끝나고 명예를 회복한 후에 자발적으로 나갈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성혜 총장이나 조희준 전 회장측은 최근 교회에 각을 세우고 있는 국민일보 비대위가 노회장의 작품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노회장의 측근들은 노회장이 비대위와 무관하다고 말한다. 한 측근은 “국민일보 기자 상당수가 비대위에 포함되어 있다. 누가 시킨다고 해서 따라할 사람들이 아니지 않느냐”라고 반박했다. 

노회장은 언론사 발행인임에도 연봉이 6천만~7천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연봉은 더 높았는데 자진해 상당 부분을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어떻게든 국민일보를 키워보고 싶은 욕심에 발행인을 맡은 것이다. 돈이나 자리에 욕심이 있었다면 일부러 연봉을 깎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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