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적 모의 면접 연습이 통했다”
  • 정리·이진주 인턴기자 ()
  • 승인 2011.02.22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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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 성공자에게 듣는다 / 한화건설 입사자 / 스터디 참가자 중 80%가 최종 합격…면접에서는 사회 이슈 질문도

취업 카페에서 얻은 정보가 큰 도움 돼

한화건설 입사 전형은 서류-인·적성 시험-인성 면접-영어 면접-입원 면접으로 진행된다. 나는 인·적성 시험을 통과한 후 인터넷 취업 카페에서 한화건설 인·적성 시험 통과자를 대상으로 스터디원을 모집했다.

취업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면접 기출 문제를 이용해 면접관-지원자 역할을 나눠 모의 면접을 여러 차례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이 스터디가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스터디에 참가한 사람이 여덟 명이었는데 최종 합격률이 약 80%에 달했으니 효과가 있었던 셈이다.

취업 면접을 위해서는 스터디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면접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모의 면접은 모의고사와 똑같다. 모의고사를 한 번도 안 보고 처음으로 수능을 보러 간다고 생각해보라. 수능 시험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컴퓨터 사인펜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고 가는 것과 같다.

인성 면접·영어 면접은 평이하지만 임원 면접은 압박감 커

세 가지 면접 중 가장 처음으로 인성 면접을 보게 된다. 인성 면접에서 전공 지식을 물어보는 전공 면접도 함께 진행되지만, 비중이 별로 크지 않았다. 비중으로 따지면 인성이 90% 정도 차지하는 것 같다. 면접관 세 명 중 한 명은 지원자를 긴장시키고 압박하는 악역을, 한 명은 이완시켜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래서 조였다 풀었다 하는 분위기가 면접 내내 흐른다. 질문은 자기소개서 위주로 나온다. 자기소개서에 썼던 특이한 경험을 자세하게 말해달라는 식으로 질문이 들어온다. 사회 이슈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당시 삼성 유조선 기름 유출 사건이 화제였는데, 그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것이다. 가장 당황스러웠던 질문은 면접 당일자 신문 또는 방송 뉴스에 보도된 기사를 말해보라는 질문이었다. 순간적으로 면접장에 가는 택시 안에서 택시기사가 틀어놓았던 뉴스가 기억나 어물어물 대답했다.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아 엉터리로 말했던 것 같다. 면접관들이 눈치 챈 듯했으나 합격한 것을 보면 임기응변으로 좋게 봐준 것 같다.

영어 면접에 대해 긴장을 많이 했지만 따로 준비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실제로 막상 들어갔더니 어려운 영어가 아니었다. 난이도로 따지면 중학교 수준의 문장력이면 되는 것 같았다. 어렵지 않았다.

마지막 임원 면접을 갔더니. 가운데 앉은 사장의 포스와 위엄이 엄청났다. 당시 한화건설 사장이 영어 잘하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역시 영어 점수를 높게 기재한 사람에게는 바로 영어를 말해보라고 시켰다. 또 부모님이 건설사 관련 일을 한다고 써놓은 사람은 무조건 구체적으로 물어보았다. 임원  면접관 전부가 지원자를 압박하는 분위기이다. 말을 더듬거나 빈틈이 있어 보인다 싶으면 바로 공격이 들어온다. “이래서 우리 회사에서 일할 수 있겠어요?”라는 식으로 물어보기까지 해서 손에 땀까지 났다. 기업 분위기가 그런 것 같다. LG화학 면접은 매우 화목하고 실수해도 임원이 위로해주는 분위기였는데, 한화는 매우 딱딱하고 경직되어 있었다. 임원 면접을 마친 후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당당하게 합격했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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