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한국, 누가 움직이는가 - 연예스타] 거침없는 그들, 영향력도 ‘훗훗훗’
  • 김세희 기자 (luxmea@sisapress.com)
  • 승인 2011.08.09 16:2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녀시대, 지난해 6위에서 1위 ‘껑충’…유재석·강호동은 올해도 2·3위

▲ 소녀시대 가수 ⓒ연합뉴스

소녀들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일본을 넘어 유럽에서도 거침없는 신한류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걸그룹 소녀시대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예계 스타 1위로 뽑혔다. 지난 2007년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할 당시만 해도 소녀시대는 아홉 명으로 만들어진 거대하고 낯선 걸그룹이었다. 그러나 발표 곡마다 가요 프로그램 1위를 휩쓸며 어느새 국내 걸그룹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고, 이제는 신한류를 이끄는 선봉장이 되었다.

최근 열린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인 파리’에서는 프랑스까지 뻗친 소녀들의 힘이 여실히 입증되었다. 우선 ‘해외 콘서트=현지 교민의 열광’이라는 공식을 깼다. 프랑스인들의 열렬한 환호와 함께 심지어 한국어 노랫말을 어색하게나마 따라 부르는 장면들이 포착되었다. 척박했던 유럽에서 한류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순간이었다.

소녀시대의 해외 진출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지난해 8월25일 일본 데뷔 싱글 <GENIE>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세계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첫 쇼케이스는 관객 2만2천명을 동원하며 일본 진출 역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최초 행진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6월1일 발매된 일본 첫 정규 앨범 <걸스제너레이션>은 발매한 지 한 달 만에 50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발매 첫 주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국 걸그룹 사상 최초였다. 

소녀시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유튜브 덕분에 인기가 높아진 것 같다. 일본, 미국에 이어 유럽에 진출하는 것이 꿈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들의 말마따나 소녀시대는 성공적인 일본 진출에 이어 지난해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연을 마쳤고, 미국 월드투어 이후 10개월여 만에 꿈에 그리던 유럽 프랑스에 진출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대륙 등 국적을 초월한 팬덤을 바탕으로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임재범 13위·김여진 17위 ‘약진’

▲ 유재석(왼쪽), 강호동(오른쪽) ⓒ연합뉴스

MC계의 양대 산맥 유재석·강호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 MC 또는 연예인들이 선망하는 ‘연예인의 연예인’으로 꼽히는 두 사람은 각자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양대 권력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두 사람의 지명도 차이는 불과 0.6%로 1위인 소녀시대(18.2%)를 바짝 뒤쫓고 있다. 방송인 김제동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해 4위(6.5%)에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밖에는 배우 이순재, 가수 박진영, 최근 <나는 가수다>로 뜬 가수 임재범, 배우 장동건, 가수 윤도현, 그룹 동방신기, 그룹 2PM, 가수 이효리·서태지 등이 포진했다. 최근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소셜테이너(소셜+엔터테이너)’로 각광받고 있는 배우 김여진은 17위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