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가교 다시 펼친 시 쓰는 외교관
  • 김세원 편집위원 ()
  • 승인 2011.09.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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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스 바리외 주한 스웨덴 대사

ⓒ김세원 제공

“어둔 구름 털어내고/상념은/언어로 바뀌네.”
“이끼 자란 바위여!/소리 없이 내리는/아침 비.”
주한 외교 사절을 중심으로 구성된 서울문학회 25번째 모임이 지난 8월29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한국현대문학관에서 열렸다. 고은·김지하 시인을 비롯해 소설가 황석영·이문열·신경숙·공지영 씨 등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와 외국 작가들이 연사로 참석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들려주던 자리에, 이날은 서울문학회 회장인 라르스 바리외 주한 스웨덴 대사가 연사로 나섰다. 바리외 대사는 이날 자신의 신간 ‘하이쿠’(俳句) 시집 <윈터문(겨울의 달)>에 실린 자작시들을 소개하고,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로 알려진 일본의 전통 정형시 ‘하이쿠’의 세계에 대해 설명했다. <겨울의 달>에는 바리외 대사의 자작시 70여 편이 우리말과 스웨덴어와 영어로 실려 있고, 각 장마다 그가 그린 유화와 수채화를 곁들였다.

주한 외국인 사회에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한국인들에게는 외국 문학을 알리자는 취지로 2006년 말 설립된 서울문학회는, 그동안 1년에 6~10차례 성북동의 주한 스웨덴 대사관저 등 서울에 있는 외국 대사 관저나 외국 문화원에서 주로 한국의 유명 작가와 시인을 초청해 작품 세계에 대한 강연을 듣는 자리를 가져왔다.

9월1일 일본 대사로 부임하는 바리외 대사의 환송연을 겸한 이날 행사에는 김주연 한국문학번역원 원장, 최동호 고려대 교수, 김종길 고려대 명예교수, 문정희 시인 등 한국 문인들과 주한 외교관 6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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