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꽉 채운 한국 발레 눈부시게 날아오르다
  • 김진령 (jy@sisapress.com)
  • 승인 2011.10.25 11: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용걸 교수 등 선두권 대거 포진…세대교체와 발레 강세 뚜렷

올해 차세대 리더 무용 분야의 특징은 세대교체와 발레의 강세이다. 지난해 1위를 차지한 홍승엽 국립현대무용단 감독(12%)이 2위로 밀리고, 김용걸 한예종 교수(14%)가 1위를 차지했다.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주원(12%)이 홍감독과 동률을 이루었고 현대무용가 안은미(10%)와 발레리나 강수진, 발레리노 이원국(8%)이 뒤를 이었다. 이어 4%의 지목률로 공동 7위에 발레의 최지원, 현대무용의 이영일, 남수정 용인대 교수, 박시종 청주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홍승엽·안은미 현대무용가도 ‘주목’

▲ 39세. 부산 출생. 성균관대 무용과 졸업. 1998년 프랑스 파리콩쿠르 2인무 부문 1위, 전 국립파리오페라발레단 단원, 한예종 무용원 교수. ⓒ시사저널 윤성호

상위권에 오른 이들은 홍감독과 안은미씨를 제외하면 모두 발레계 인사들이다. 홍감독은 지난해 창단된 국립현대무용단의 살림을 맡아 지난 7월 첫 창작품인 <수상한 파라다이스>를 선보이는 등 여전히 의욕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고, 도발적이고 센 춤을 추는 이은미씨는 여전히 국내외에서 한국 춤의 베스트셀러 역할을 맡고 있다. 이원국발레단의 이원국 단장은 국내 최고의 발레리노로 꼽히던 과거를 뒤로 하고 지자체(노원구)를 기반으로 하는 최초의 민간 발레단을 만들었다. 어려운 창작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공연을 올리고 있어 발레계의 지지를 얻고 있다.

 

 


• I N T E R V I E W 김용걸 한예종 교수
“발레 공연하는 국립 단체, 전국 곳곳에 있었으면…”

김용걸은 15세에 발레를 시작해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그가 프랑스 파리 국립오페라발레단에서 돌아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된 것은 지난 2009년이다. 그때부터 그는 교수, 솔리스트 무용수, 안무가로서 1인3역을 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개막 3주를 앞두고 국립발레단의 <왕자호동>에 합류해 주역 무용수로 공연하며 건재함을 알리기도 했다. “관리만 잘하면 50세까지도 무대에 설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그는 10월 말에는 <로미오와 줄리엣> 무대에 선다.

그는 이동훈·윤전일 등 유망한 후배를 예로 들며 두 가지 조건만 갖추어지면 한국 발레의 앞날이 밝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같은 상황에서 이런 인재들이 나온 것이 대단하다. 국립발레단의 나폴리 공연에서 한국 무용수를 보고 현지에서 놀라더라. 지원만 더 해주면 큰 결실을 맺을 것 같다. 조기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전국 방방곡곡에 발레를 공연하는 작은 국립단체가 있었으면 좋겠다. 교육을 제대로 받고 계속 전문 무용수로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라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TOP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