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NGO 떠나도 영향력 그대로
  • 조해수 기자 (chs900@sisapress.com)
  • 승인 2012.08.12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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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1위 고수…반기문 총장 2위

ⓒ 서울시 제공
NGO(비정부 기구) 분야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했다. 박시장은 <시사저널>이 해마다 실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NGO 지도자 부문에서, 올해 32.6%의 높은 지목률로 1위를 차지했다. 박시장은 이 분야에서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특히 박시장이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통해 NGO를 떠나 공직에 몸을 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놀라운 결과이다.

2위에는 그동안 박시장과 더불어 시민사회의 쌍두마차로 불렸던 최열 환경재단 대표 대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깜짝’ 등장했다. 반총장은 지난해 8위에 올랐으나, 올해에는 박시장에 버금가는 30.3%의 지목률을 나타내는 저력을 보였다. 반총장은 지난 7월28일 열린 런던올림픽 개막식에서 ‘인류의 소망을 대표하는 사람’ 9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어 올림픽기를 운반하기도 했다.

최정표 경실련 대표, 탤런트 차인표씨, 서경석·최일도 목사 첫 진입

‘바람의 딸’ 한비야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은 지난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목률은 지난해 2.9%에서 크게 상승한 13.3%를 기록했다. 한위원은 현재 유엔 외에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민간 자문위원,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초빙교수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과거 박시장과 함께 쌍두마차를 형성했던 최열 대표는 4위(3.9%)에 올랐다. 지난해 4위를 차지했던 이석태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5위(2.3%)로 한 단계 하락했다.

지난 2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공동대표로 취임한 최정표 건국대 교수는 단숨에 6위(1.8%)로 올라섰다. 꾸준한 봉사 활동으로 ‘소셜테이너’의 대표 아이콘이 된 탤런트 차인표씨는 7위(1.6%)에 이름을 올렸다.

서경석 목사는 8위(1.5%)를 차지했다. 서목사는 최근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찬성하는 등 보수 시민단체의 대표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밥퍼’ 운동의 대명사 최일도 목사(다일공동체 대표)는 공동 9위(1.3%)에 오르며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최목사는 부인 김연수씨와 함께 지난 1988년부터 서울 청량리 쌍굴다리 아래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지영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도 공동 9위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지대표는 지난 2월, 환경운동연합 대표로 취임해 앞으로 3년간 8만 회원을 대표하게 되었다.

지난해 각각 5위, 7위를 차지했던 임종대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과 정정섭 기아대책 회장은 올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공동 16위(0.5%)에 그쳤다. 올해 공동 16위에는 ‘시골의사’ 박경철씨와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도 이름을 올렸다.

SNS를 통해 활발한 사회 참여 활동을 벌이고 있는 소설가 이외수씨는 12위(1.1%)로 만만치 않은 영향력을 과시했다. 최근 오바마봉사상을 수상한 가수 김장훈씨는 13위(1.0%)에 이름을 올리며 ‘봉사왕’이라는 별명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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