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관광객들이 바꿔놓은 서울 공연가 풍경
  • 김진령 기자 (jy@sisapress.com)
  • 승인 2012.08.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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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 7월에 월 100만명을 넘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를 통틀어서는 1천10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넘쳐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서울 사대문 안의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호텔 건설 붐과 공연장 판도 변화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관광 포인트는 서울이다. 서울에서도 경복궁-창덕궁-인사동-명동은 빼놓을 수 없는 관광 코스이다. 이들에게는 한국의 문화 공연 관람도 필수적이다. 이들의 공연 관람 수요를 겨냥하면서 사대문 안에 집중적으로 공연장이 늘어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서울 중심가의 개봉관인 명보극장과 서울극장, 씨네코아가 퍼포먼스 공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명보극장에서는 명보아트홀로 이름을 바꾼 뒤 현재 <드럼캣>(가온홀)과 <드로잉쇼 히어로>(다온홀)라는 공연이 오픈런으로 열리고 있다. 인사동 근처 낙원상가 허리우드극장 자리에는 <사춤> 전용관이 생겼다. 낙원상가에서 인근의 청계천 방향 초입에 자리 잡은 옛 씨네코아극장은 <비밥> 전용관과 <비나리> 전용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극장에는 <점프> 전용관이 있다. 서울 강북 중심가의 내로라하는 영화 개봉관들이 거의 공연장으로 변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서울 시내 중심가 관광의 또 다른 축인 덕수궁-경희궁 라인에는 <미소>를 오픈런으로 공연하는 정동극장, 정동의 경향신문 건물에 있는 <난타> 전용관, 충정로의 <카르마> 전용관(구세군 아트홀)이 있고, 사직공원 근처에는 <전우치전>을 장기 공연하는 광화문아트홀이 있다.

패키지 여행사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 장소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대 1시간 반으로 짠다. 우연인지 이들 공연도 대부분 90분을 넘기지 않는다. 물론 관광사와 연계해 관광객의 단체 관람을 유치하는 것도 공연의 성패를 좌우한다. <난타>라는 확실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PMC가 명동, 정동, 홍대 앞, 제주도 등 한국 관광의 명소마다 전용관을 두고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난타>는 외국인 관광객 단체 관람 수요의 70% 정도를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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