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기술 축적한 결과물…5년 앞서 시장 선도”
  • 노진섭 기자 (no@sisapress.com)
  • 승인 2012.10.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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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인터뷰

ⓒ 시사저널 임준선
앞으로 내놓을 바이오시밀러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유방암 치료제(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서 지난해 12월까지 임상시험을 마쳤다. 최근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내년 중반에 승인을 받을 것이다. 항암제(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도 올해 초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2014년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그에 대한 대비는?

2009년 바이오시밀러 바람이 불어서 국내외 유수의 제약사들이 뛰어들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개발에 성공한 사례는 보기 드물다. 그만큼 기술적으로 어려운 작업이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돈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살아 있는 세포를 이용하는 것이므로 세포가 자라는 시간도 필요하다. 셀트리온은 오래전부터 기술을 축적했고, 최근 실제로 제품을 시판했다. 다른 기업보다 5년 앞서서 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신약 개발이 목표일 텐데, 어떤 신약을 개발 중인가?

독감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얼마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시험에 대한 상의를 마쳤고, 내년에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다. 바이러스로 만든 백신이 아니라 항체를 주사하는 치료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14년 출시를 목표로 삼았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도 진행 중인가?

화학 약품에서 부작용이 적으면서 효과는 좋은 바이오 의약품으로 약이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는 세포 치료제 시장이 커질 것은 뻔하다. 그래서 셀트리온도 역분화줄기세포(완전히 자란 체세포를 줄기세포 단계로 되돌린 세포) 치료제 2~3가지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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