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해 저리 분주할까
  • 글·사진 박은숙 기자 ()
  • 승인 2013.04.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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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도 힘겨운 과정이었다. 박근혜정부의 장·차관급 인사가 겨우 마무리됐다. ‘낙마 도미노’ ‘자질 논란’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동안 50여 일이 훌쩍 지나갔다. 역대 그 어느 정부보다 늦은 출발이다. 민생 현안은 수북이 쌓였고, 갈 길은 멀다. 갓 임명장을 받은 국무위원들의 어깨가 무겁다.

그래서일까. 4월17일 장관들의 국회 상임위 업무보고를 준비하는 현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질문할 국회의원도, 답변할 장관도 한껏 긴장한 상황. 각 부처 담당 공무원들의 심장 박동도 빨라졌다. 복도에 선 채 전화 통화에 여념이 없는 모습에서 초조함이 묻어난다. 다시 정부가 바빠졌다. 그 분주함은 국민의 행복을 위한 것이어야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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