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강남’이 몰려온다
  • 김관웅 파이낸셜뉴스 기자 ()
  • 승인 2014.07.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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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서울 강남권 인접…동탄2신도시는 수도권 남부 교통 요지

올 하반기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을 이끌 핵심 지역은 어딜까. 전문가들과 주택 수요자들은 가장 먼저 위례신도시와 동탄2신도시를 꼽는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 핵심 지역에 조성되는 대규모 신도시라는 공통점 외에도 뛰어난 입지와 교통 환경, 향후 발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닮은꼴이라 할 수 있다. 위례신도시는 ‘또 하나의 강남’으로, 동탄2신도시는 ‘수도권 남부의 교통 요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들 신도시는 상반기에 분양했던 단지들이 순위 내 청약에서 대부분 수십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위례신도시와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 단지들이 줄지어 나온다.

위례신사선 확정으로 교통 문제 해결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 하남 일대에 조성되는 신도시로 서울 강남권에 인접한 입지가 최대 장점이다. 또 인근 문정법조타운 등 송파 지역에 예정된 굵직한 호재로 인해 수도권 신도시 중 최고의 알짜로 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위례선과 위례신사선 계획이 확정돼 입지에 비해 약점으로 꼽히던 광역 교통도 해결됐다. 위례선은 위례신도시를 길게 관통하는 라인으로 복정(8호선, 분당선)과 위례중앙(위례신사선), 마천(5호선), 우남지선 등 총 12개 역이 들어선다.

서울 위례신도시 분양 예정 단지 ⓒ 시사저널 임준선
특히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을 가장 가깝게 이어주는 핫라인이 될 전망이다. 오는 2019년께 개통될 예정인 위례신사선은 위례중앙을 시작으로 가락시장(3·8호선), 학여울(3호선), 삼성(2호선), 청담(7호선), 신사(3호선 ) 등 11개 역이 들어선다. 환승 정류장만 무려 6개에 달해 서울 어느 곳으로도 이동이 쉽다. 지금은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하기 위해 분당선 복정역에서 선릉역까지 가 다시 2호선으로 환승해야 하기 때문에 22분이 걸리지만 위례신사선을 이용하면 10분 안팎에 서울 강남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위례신도시는 지난해 6월 분양한 위례엠코타운플로리체(970가구)가 분양권 전매 제한 조치에서 풀려 분양권 프리미엄이 5000만원 안팎까지 형성됐고, 앞서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린 위례신도시 송파푸르지오는 4000만원대다. 7월 중 거래가 가능해지는 위례힐스테이트(621가구)와 래미안위례신도시(410가구)는 전매 제한 조치 해제를 앞두고 분양권 프리미엄이 5000만원가량 형성돼 있다.

따라서 올 하반기 청약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위례신도시에서 나올 물량을 주목해야 한다. 릴레이 분양의 첫 시작은 신안과 호반건설이다. 신안은 A3-6B블록에서 위례신안인스빌리베라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98~101㎡ 696가구로 구성됐다. 브랜드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중심 상업 지역인 트랜짓몰이 바로 인접해 있으며 위례중앙역도 걸어서 3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입지가 뛰어나다.

호반건설은 A2-8블록에서 위례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한다. 성남권에 속해 있으며 전용면적 97㎡ 단일형 1137가구로 구성됐다. 녹지 공간으로 조성되는 휴먼링과 성남G.C.가 인근에 있어 그린 조망권이 좋다. 위례중앙역도 걸어서 5분 거리다.

9월에는 GS건설이 A2-3블록에서 위례자이를 선보인다. 성남권으로 전용면적 101~155㎡ 517가구다. 수변공원 옆에 위치해 조망권이 뛰어난 게 장점이다. 위례중앙역이 멀지 않으며 지하철 8호선 복정역도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초·중·고교 부지가 있다. 

LH가 처음 선보이는 동탄의 공공 분양

12월에는 위례신도시 중심지인 트랜짓몰 일대에서 주상복합아파트가 쏟아진다. 대우건설은 C2-4~6블록에서 위례우남역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단일형 630가구다. 로스코파트너스는 C2-2블록에서 212가구를 준비 중이며 보미종합건설은 C2-1블록에서 13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동탄2신도시는 경기 화성시 동탄면 일대에 들어서는 자족 기능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다. 경부고속도로, 제2경부고속도로, 제2서울외곽순환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이 가까이 있다. 오는 2015년 말 수서-평택 KTX가 개통될 예정인 데다 광역 급행철도도 계획돼 있어 수도권 남부 최고의 교통 요지로 꼽히는 곳이다.

동탄2신도시는 국내 최대 신도시답게 그 안에 자리 잡은 리베라C.C.를 기준으로 북동탄과 남동탄으로 나뉜다. 북동탄은 시범단지가 속해 있고 대규모 상업시설이 밀집돼 주거 편의성이 좋다. 특히 KTX·GTX 동탄역이 위치해 교통 여건이 뛰어난 게 장점이다. 반면 남동탄은 아파트가 대부분 저밀도로 조성되고 녹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게 특징이다. 북동탄에 비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돼 가격 면에서 메리트가 있다. 지난해부터 공급된 물량은 대부분 리베라C.C. 위쪽인 북동탄에 몰려 있다.

수도권 주택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기 전에 분양된 물량은 대부분 3.3㎡당 1000만~1200만원대로 옆에 위치한 동탄신도시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에 공급됐다. 이 때문에 이들 단지 대부분에는 분양권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현재 거래가 가능한 우남퍼스트빌 일부 평형은 프리미엄이 6000만원에 달하며 대부분 3000만원 안팎이 붙어 있다.

동탄2신도시 하반기 분양 물량은 많지 않지만 눈여겨볼 만한 단지가 있다. 우선 대우건설이 A1블록에서 10월 중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4~84㎡ 837가구로 인근에 초·중·고교가 위치해 교육 여건이 좋은 게 특징이다. KTX 동탄역과 인근에 조성되는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단지 앞쪽으로 하천과 공원녹지가 조성돼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 A37블록과 A2블록에서 각각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공급한다. A37블록은 전용면적 59~122㎡ 545가구, A2블록은 59~122㎡ 532가구다. 반도건설은 분양 단지마다 저렴한 분양가와 혁신적인 평면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8월에 A66블록에서 공공 분양 물량을 공급한다. LH가 동탄2신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공공 분양 아파트로 1552가구의 대단지다. LH는 저렴한 분양가와 다양한 평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모든 가구를 판상형 4베이로 설계했으며 전용면적 74㎡, 84㎡ 일부 평면의 경우 다목적 알파룸을 추가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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