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업종 회복 불구 국내는 잠잠
  • 황건강 기자 (kkh@sisabiz.com)
  • 승인 2015.09.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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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아멕스 생명공학지수 9월 6.9% 상승

9월 들어 미국 제약 업종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1일 미국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3953.39를 기록했다. 9월 첫 거래일 기록한 3696.13에 비해 6.9% 상승한 수치다.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지난 2일 3827.94를 기록한 뒤 8일 3902.16을 지나는 등 점진적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가 회복세가 완연하게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나스닥 생명과학 지수도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일 3600선을 넘어선 뒤 잠시 주춤하다가 8일 3600선을 넘었고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1일에는 3716.89에 거래를 마쳤다. 월초인 지난 1일 종가 3489.48에 비해 6.5% 올랐다.

출처 : 야후 파이낸스

미국 제약 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미국 제약주 역시 지난  상반기 급등해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제약주가 반등하는 9월에도 한국 제약지수는 여전히 답보상태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아직은 관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란 얘기다.

14일 시장에서도 코스피 의약품 업종지수는 2.03% 하락하며 6706.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제약업종지수도 1.34% 떨어진 5676.62를 기록했다.

출처 : 증권사 HTS

이날 코스피 시장선 의약품 업종에서 외국인이 87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는 동안  기관만 2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제약 업종에서도 외국인은 117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5억원과 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 거래일 연속 제약주를 팔았다.

매수 우위를 기록한 기관도 종목별로는 사고팔기가 뚜렸했다.

잠정치 기준으로 기관은 이날 셀트리온은 6억원 순매도, 메디톡스의 경우 4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두 종목에서 드러난 기관의 매매 행태는 이들이 제약 업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 지를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상반기 급등 종목이고, 메디톡스는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적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기관들이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종목에 차별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 : 증권사 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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