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Books]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8
  •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
  • 승인 2015.09.22 10:27
  • 호수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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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

부제는 ‘남한강편, 강물은 그렇게 흘러가는데’이다. 전 국토를 박물관으로 만들며 문화유산 답사 붐을 이끌어온 저자가 7권 제주편 이후 일본편(전 4권)으로 잠시 무대를 옮긴 지 3년 만에 다시 국내로 돌아와 끝나지 않은 여정을 이어간다. 남한강 유역은 아름다운 산과 강과 호수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 답사와 여행에 제격인 가을에 눈여겨볼 만하다.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구가하던 저성장기의 일본 경제와 일본 기업들의 대응 방식에 주목하고 한국형 저성장기 타개책을 제시한다. 일본 기업과 경영자들은 세계적으로 각광받던 일본식 경영을 어떻게 뜯어고쳐 성장을 꾀했는지, 낡은 가치를 어떤 새로운 가치로 탈바꿈시켰는지, 혁신에 성공한 경영가들의 비밀을 풍부한 사례를 토대로 보여준다.

 

가난은 어떻게 죄가 되는가

골드만삭스를 ‘인류에게 들러붙은 흡혈 오징어’로 표현한 것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저자는 조직적인 사기로 세계 금융위기를 초래한 금융회사의 고위 임원들이 아무 처벌을 받지 않는 데 반해, 가난한 사람들이 경미한 질서 교란 행위 때문에 감옥에 가는 현실을 대비시킨다. 즉, 부의 양극화가 집어삼킨 미국의 사법 시스템을 해부한다.

 

괴물과 함께 살기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루만까지 한 권으로 읽는 사회철학.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개인들이 자유를 누리기 위해 만든 사회가 어떻게 개인을 억압하고 지배하는 ‘괴물’이 됐는지 알고자 했다. 저자는 괴물이라는 우회적 상징을 통해 현대 사회의 성격을 새롭게 밝히고,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존재 방식을 인간, 짐승, 괴물로 구분해 사유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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